“탐진강변 물들인 천년의 향기” 장흥 청태전 찻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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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30일 탐진강변서 다인 등 100여 명 참석한 다례 행사 개최…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존 및 명품화 다짐

장흥군은 지역의 자랑이자 소중한 국가 자산인 '청태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차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장흥군은 지난 9월 30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탐진강변 일원에서 청태전의 오랜 전통을 보존하고 우수한 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농업유산 청태전 찻자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천년의 지혜가 빚어낸 국가중요농업유산
청태전은 과거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 장흥 지역 고유의 전통차다. 발효 과정에서 푸른빛의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독창적인 제조 방식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장흥의 맑은 자연환경과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오랜 세월 명맥을 이어온 청태전은 그 역사적, 문화적, 농업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청태전의 숭고한 가치를 현대에 되살리고 널리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탐진강변 수놓은 우아한 선비차 다례 시연
청태전보존연구회(회장 이영민)가 주최하고 주관한 이번 찻자리 행사에는 관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차인(茶人)들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 트인 탐진강변을 배경으로 차를 우려내는 다구들의 정갈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청태전보존연구회 소속 회원들은 전통 복장을 갖추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선비차 다례' 시범을 직접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정성스레 찻잎을 다루고 끓인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는 일련의 과정은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 공연을 방불케 했다.
◆ 6대 다류 시연과 함께하는 힐링과 소통의 시간
다례 시연뿐만 아니라 전통차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다. 다인들은 6대 다류(녹차, 백차, 황차, 우롱차, 홍차, 흑차)를 직접 시연하며 차를 내는 올바른 과정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차인들은 정성스럽게 우려낸 청태전을 직접 음미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찾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따뜻한 차 한 잔을 매개로 서로 간의 훈훈한 덕담을 나누며 전통 차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 대중화·명품화 향한 장흥군의 굳건한 청사진
이날 행사에 참석하여 다인들을 격려한 사순문 장흥군수는 "우리 지역의 얼과 혼이 담긴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인 청태전을 장흥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문화 자산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청태전의 대중화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명품화를 이루는 데 군 차원의 모든 지원과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역시 "청태전은 단순히 마시는 지역 특산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장흥의 깊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조상들의 땀방울이 밴 농업의 가치가 고스란히 담긴 보물 같은 농업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태전의 원형 보존과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전 국민이 사랑하는 차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