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요트 전설' 하지민,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4·은1 수확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해운대구청)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다시 올랐다. 다섯 번째로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하지민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결승 레이스에서 9점을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하지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포함해 4개로 늘었다.

하지민은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당시 하지민은 11차 레이스까지 2위를 달리며 벌점이 두 배로 적용되는 마지막 12차 메달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만큼 바람이 불지 않아 레이스가 취소됐고, 기존 순위가 최종 성적이 되면서 4연패 도전도 멈춰 섰다. 당시 금메달은 싱가포르의 라이언 로에게 돌아갔다.

항저우에서 아쉬움을 남긴 하지민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요트 딩기는 예선 격인 오프닝 시리즈 9차례 레이스로 시작한다. 레이스마다 1위 1점, 2위 2점 식으로 순위에 따라 벌점을 매기고, 이를 더한 점수가 낮은 상위 10명이 결승 시리즈에 오른다. 결승 시리즈는 두 차례 레이스로 메달 주인을 가린다. 바다 날씨 등 변수가 많은 종목 특성을 반영해 결승 전 치른 9개 레이스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1개 레이스의 벌점은 최종 합산에서 뺄 수 있다.

하지민은 오프닝 시리즈 1차 레이스를 3위로 들어왔지만,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항의가 뒤늦게 받아들여지면서 실격 처리돼 19점의 벌점을 받았다. 단 한 번뿐인 제외 기회를 첫 레이스에서 쓰게 된 셈이어서 이후로는 더욱 큰 부담을 안고 레이스를 이어가야 했다.

그럼에도 하지민은 이어진 레이스에서 1위를 세 차례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오프닝 시리즈를 1위로 마쳤다.

1위 자격으로 결승 시리즈를 벌점 없이 시작한 하지민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켰다. 예선 벌점 7점을 안고 결승에 오른 2위 니컬러스 베지 홀리데이(홍콩)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하지민은 2점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동메달은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14점·말레이시아)가 차지했으며 하지민과의 격차는 5점이었다.

하지민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 요트의 역사를 써 왔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4년 파리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둔 7위는 한국 요트 선수 최초의 올림픽 10위권 진입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