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서울 다 아냐…국내 숙박 여행지 '압도적 1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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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숙박여행 2369만회, 제주 제치고 전국 1위의 비결은?

강원도가 지난해 국내 숙박여행지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을 동반한 국내여행 횟수에서 제주와 부산, 서울을 큰 폭으로 앞서며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에 올랐다.

여행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 뉴스1
여행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 뉴스1

숙박여행 2369만회… 제주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25년 강원도를 찾은 국내 숙박여행 횟수는 2369만1000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제주는 1039만회, 부산은 790만회, 서울은 304만8000회였다. 강원도의 숙박여행 횟수는 제주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부산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강원도의 숙박여행 횟수는 2023년 2542만회에서 2024년 2069만6000회로 줄었지만 2025년 다시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숙박여행 횟수는 1년 사이 299만5000회 늘어난 것이다. 당일여행과 숙박여행을 합친 전체 국내여행 횟수도 3464만회에 달했다. 이는 경기 6166만7000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50대 여행 횟수 708만회… 중장년층 비중 높아

연령별로는 50대의 강원도 여행 횟수가 708만7000회로 집계돼 중장년층 방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강원도는 동해안과 산악 지역, 내륙 관광지가 함께 분포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찾는 관광지가 달라 국내 여행 수요가 이어지는 지역이다.

여행 지출액은 제주 이어 전국 2위

여행 횟수와 달리 지출 규모에서는 제주가 강원도를 앞섰다. 2025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국내여행 지출액은 5조858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숙박여행 지출액은 4조9650억원이었다. 제주의 전체 여행 지출액은 6조2780억원, 숙박여행 지출액은 6조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두 항목 모두 제주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숙박여행 횟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여행 지출액에서는 제주보다 낮게 나타나 지역별로 방문 규모와 여행 지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여행 전국 1위 ‘강원도’… 꼭 한번 가볼 만한 대표 여행지는

강원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지역으로 속초와 강릉, 양양, 평창, 정선 등 시·군마다 서로 다른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동해안을 따라 해변과 항구가 이어지고 내륙에는 산악 관광지와 사찰, 호수 등이 분포한다.

설악산. 속초와 양양, 인제 등에 걸쳐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금강굴, 대청봉 등으로 향하는 여러 탐방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속초시 제공
설악산. 속초와 양양, 인제 등에 걸쳐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금강굴, 대청봉 등으로 향하는 여러 탐방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속초시 제공

대표적인 곳이 설악산이다. 속초와 양양, 인제 등에 걸쳐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금강굴, 대청봉 등으로 향하는 여러 탐방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설악동에서 시작하는 울산바위 코스를 비롯해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코스, 백담사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 등이 있다. 다만 산불 예방 기간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강릉시 경포해변. / 뉴스1
강릉시 경포해변. / 뉴스1

강릉에서는 경포 일대가 널리 알려진 관광지다. 경포호와 경포대, 경포해변이 가까운 거리에 자리해 호수와 동해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경포호 주변에는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으며 경포해변을 따라 강문해변과 안목해변 등 강릉의 주요 해변 관광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강릉 남쪽의 정동진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해안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정동진역과 정동진해변이 바다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모래시계공원과 정동심곡바다부채길 등이 있다. 정동진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문화 유적을 찾는다면 강릉 오죽헌을 둘러볼 수 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주변에는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자리한다.

이 밖에도 평창 오대산과 월정사, 춘천 남이섬, 정선 아리랑시장, 삼척과 동해의 해안 관광지 등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지가 분포한다. 산악·해안·문화 관광지가 여러 시·군에 걸쳐 있다는 점도 강원도 여행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