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양산~신가 구간 먼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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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11.9㎞ 부분개통 추진…전체 개통 일정 조정·공정관리 강화

전체 구간 개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이용 인구가 많은 신도심 구간의 운행을 앞당겨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통합특별시는 2일 브리핑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의 공정과 사업비를 검증한 결과, 단계별 개통 전망과 2단계 부분개통 방안, 공정관리 체계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부분개통 대상은 2단계 11~14공구 11.9㎞로, 정거장 9곳을 포함한다. 시는 이 구간을 2034년 4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2단계 전체 개통 목표인 2035년 12월보다 1년 8개월 빠른 일정이다.
◆ 1단계 개통은 2028년 12월로 조정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감리단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진단전담팀을 구성해 공사 진행 상황과 개통에 필요한 연계 공정을 살폈다. 검토 결과 1단계 개통 시기는 당초 목표였던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늦춰질 전망이다.
공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암반과 지장 매설물이 발견되면서 토목공사가 지연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반영됐다. 도시철도는 토목공사 외에도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 설비와 차량 제작, 시험 운행 등을 마쳐야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 진단전담팀은 이 같은 후속 공정을 함께 검토해 개통 시기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 2단계 전체 개통은 2035년 12월 전망
2단계 개통 일정은 당초 2030년 12월에서 2035년 12월로 조정됐다. 노선 일부를 변경해 재설계 중인 13공구, 수완지구 통과 구간의 추진 상황과 입찰이 다섯 차례 유찰된 7공구·10공구의 공사 여건 등이 반영됐다. 7공구는 전남대 후문 구간, 10공구는 본촌산단 통과 구간으로, 현재 보완 설계 후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여건을 감안할 때 2단계 전체 구간의 개통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공사 중인 전 구간을 한꺼번에 개통하는 대신, 공정이 가능한 일부 구간을 먼저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 11.9㎞ 우선개통은 중앙부처 협의 거쳐 확정
우선개통안이 추진되면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지구를 잇는 11~14공구 구간을 전체 개통보다 1년 8개월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 구간의 개통 가능 시점을 2034년 4월로 보고 있다. 공사 중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우선개통 구간의 도로 개방은 2030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전 구간 도로 개방을 완료했다.
다만 부분개통을 위해서는 운행 계획을 변경하고 총사업비를 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하며, 통합특별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한 뒤 추진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총사업비 3조2430억원…월별 공정 공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총사업비는 기존 1조7394억원에서 3조24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산정됐다. 증가액은 1조5036억원이다. 항목별로는 물가 상승분이 1조21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66.6%를 차지했다. 건설 방식 변경에 따른 증가액은 3547억원, 실시설계 반영과 현장 여건 변화에 따른 증가액은 1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통합특별시는 공사기간 연장과 물가 상승 등 변동 요인을 반영해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재검토하고, 실제 공정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도 조정할 예정이다. 남은 공정을 기준으로 개통까지의 일정을 통합 관리하고, 개통 시기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공정은 집중 점검해 지연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매월 공정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개통 준비 과정도 단계별로 알리는 등 사업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공정과 사업비를 통합 관리하고 핵심 공정을 집중 점검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요 진행 상황과 개통 준비 내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