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동물병원, 고양이 전용 진료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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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대기실·진료실·입원실 갖춰…스트레스 낮추고 진료·교육 역량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동물병원이 고양이의 행동과 생리적 특성을 고려한 진료 환경을 마련했다.
전남대병원은 9월 29일 교내 동물병원에서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이 진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은 9월 29일 교내 동물병원에서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이 진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 전남대병원

병원은 9월 29일 교내 동물병원에서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이 진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 고양이 특성 고려한 전용 공간 조성

새 센터는 총면적 185㎡ 규모로 동물병원 2층에 들어섰다. 고양이 전용 대기실과 진료실 2개, 입원실을 갖췄다. 고양이가 진료를 기다리거나 치료받는 동안 다른 동물과 마주치고, 소음이나 낯선 냄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도록 공간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해 병원 방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혈당이나 혈압 등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고양이에게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진료 부담을 낮추고, 검사와 진단의 정확성 및 진료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호남권 고양이 진료 거점 목표

병원은 고양이 진료센터를 기반으로 호남권의 고양이 질환 진료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용 진료 공간에서 고양이의 특성을 반영한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진료 환경과 관리 방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전국 국립대학 동물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고양이 친화 전문동물병원(Cat Friendly Clinic·CFC)’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FC는 국제고양이수의사회(ISFM)가 운영하는 인증 프로그램으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복지를 높이기 위한 시설과 진료·관리 체계 등을 평가한다.

병원은 앞으로 고양이 친화적 진료 환경을 정착시키고, 관련 기준에 맞춰 진료와 관리 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의 공간 구성뿐 아니라 진료 과정과 환자 관리 방식도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수의 임상교육 현장으로 활용

새 센터는 진료뿐 아니라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수의과대학 학생과 임상 수의사들이 고양이의 행동 특성과 질환을 익히고, 고양이에게 적합한 진료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과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진료 과정에서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병원은 학생과 수의사들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 고양이의 반응을 살피고, 특성에 맞는 진료 방법을 익히도록 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양이 진료를 담당할 수의 인력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과 진료가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지역 의료와 동물복지 함께 강화

전남대 동물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고양이 의료와 수의 임상교육을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용 대기실과 진료실, 입원실을 활용해 고양이의 병원 방문 부담을 낮추고, 보호자에게도 보다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경험은 고양이 친화적 진료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은 고양이의 복지를 고려한 시설과 관리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고양이 질환 진료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