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부산에서 "2028년 총선의 주전장은 부산이고 낙동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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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청년 간담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과 낙동강 일대를 주요 정치적 승부처로 언급했다. 부산의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 개발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대표는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등 현안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2028년 총선과 관련해 "2028년 총선의 주전장은 부산이고 낙동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단순한 지역 현안의 공간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거점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 미래의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주전장은 부산"이라며 "한강이 아니라 낙동강, 부산에서 미래를 향한 큰 전장이 열리고 거기서 승리해내야 한다"고 했다.

청년 인재를 부산으로 모으는 방안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미래 인재, 청년 인재들을 구름같이 모아내고 설득하고 함께하고 교육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역에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미래 비전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부산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면서는 '용수철 거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팽팽한 반탄력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근원으로서의 거점이 부산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이 부산시장 경선에 나섰을 당시 내걸었던 구호도 다시 언급했다. 김 대표는 2010년 부산시장 경선 당시 '서울을 이기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고 소개하면서 "오늘이야말로 실제로 ‘서울을 이기자’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을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서울들을 전국에 몇 개 만들어야 하는데, 그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부산"이라며 부산을 "기존 경제수도 서울을 이기고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도로서의 국제해양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역 개발 현안으로는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돔아레나 등이 거론됐다. 김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제고, 북항 개발은 노무현 대통령의 과제, 해양수도는 이재명 대통령이 확실하게 과제로 삼은 것"이라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층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책 만족도나 정치적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시기에도 청년층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정부의 정책 만족도나 정치적 지지도가 높을 때도 청년층은 평균보다 10~20% 낮게 나와 굉장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부산 청년층의 정치적 선택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청년층 지지율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고, 비전만 정확하게 제시하면 청년층이 비전을 제시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개헌과 부산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김 대표는 부산을 김영삼·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으로 소개하며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마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다른 권력구조 개편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의 역사 인식 차이를 언급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오히려 YS의 정통성을 더 계승하고 있는 세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주화와 관련한 평가를 내놨다. 김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가장 큰 역사적 업적은 12·12 내란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하나회를 해체하고 5·18 특별법을 만들고 망월동 묘지를 만드는 것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운영과 관련한 평가와 별개로 민주주의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문화제와 관련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청년 문화제를 전국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첫 시작이다 보니 규모 있게 해야 해서 해양 총회를 준비하는 부산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적으로 재검토하는 상태"라며 "청년들의 힘도 여기서 모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권기흥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부산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취업과 창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