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김지원, 바나나우유 두 개 동시에? 9일 첫방 앞두고 반전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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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닥터X’가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정석용 합류와 김지원 반전 스틸을 공개했다.
이정림 감독은 계수정 역의 김지원에 대해 극찬을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오는 9일 첫 방송을 엿새 앞두고 새 캐스팅과 스틸컷을 잇달아 공개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1일 배우 정석용이 의료계 실력자 김창수 역으로 합류했다고 밝혔고, 같은 날 제작진은 주인공 김지원의 반전 일상을 담은 스틸을 내놨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전파를 탄다.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극본은 편성근 작가가, 연출은 이정림 감독이 맡았고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제작한다. TV 아사히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일본의 ‘닥터X’ 시리즈가 원작이다.
정석용, 목련회 주축 김창수 역으로 합류
정석용이 연기하는 김창수는 비밀 조직 ‘목련회’의 주축 멤버이자 서남시 의사협회 회장이다. 의료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인물로, 극 중 권력 암투의 한 축을 맡아 긴장감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목련회에는 김창수 외에도 경영팀 부장 이선애(김영아), 이사장 구본평(최광일) 등이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병원 안팎의 권력자들이 한데 묶인 조직인 만큼, 계수정이 맞서야 할 상대의 윤곽도 이들을 통해 그려진다.
정석용은 타이틀롤을 맡은 김지원을 비롯해 이정은, 손현주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정석용이 의료계 권력자의 권위와 속내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석용은 그동안 ‘베토벤 바이러스’, ‘뿌리깊은 나무’, ‘미생’, ‘시그널’, ‘협상의 기술’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인물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시리즈 ‘디피(D.P.)’ 시즌2에서는 냉철하고 집요한 오민우 준위로 분해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와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종영한 MBC 드라마 ‘오십프로’에서는 북한 특수부대 수장 리철진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친근한 연기부터 서늘한 카리스마까지 소화해온 그가 ‘닥터X’에서 맡은 김창수는 서남시 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인물이다.

바나나우유 두 개를 동시에…김지원의 먹방 스틸
1일 공개된 스틸 속 김지원은 수술실에서의 날 선 모습과는 거리가 먼 얼굴을 보여준다. 바나나우유 두 개를 한꺼번에 들고 마시는가 하면, 젓가락을 좀처럼 내려놓지 못한 채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스틸 속 계수정은 양손에 바나나우유를 움켜쥔 채 동시에 들이켜고, 양 볼이 빵빵해질 만큼 음식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젓가락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수술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계수정은 수술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도 먹을 것만큼은 지나치지 못하는 설정이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부정부패를 뒤엎는 히어로의 ‘허당미’를 보여주는 스틸이라고 소개했다. 천재 외과의라는 설정 위에 엉뚱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얹어 계수정이라는 인물의 간극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다.
김지원은 “계수정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들여다볼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인물의 간극이 매력적이다. 이를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면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이다. 수술방에서는 ‘미친 계’로 불리지만 일상에서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짓는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이정림 감독 “김지원이 아니었다면”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스틸 공개와 함께 주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은 “김지원 배우는 수정이 가진 엉뚱하고 인간적인 얼굴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 큰 간극을 한 인물 안에서 설득력 있게 오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김지원이 아니었다면 이걸 어떻게 표현했을까’ 싶었다”고 극찬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집도 장면과 허술한 일상 사이를 오가는 연기가 계수정 캐릭터의 핵심이라는 취지다.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며 ‘닥터X’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극 중 ‘수술방의 미친 계’로 불리는 천재 외과의로 분해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서대학교병원의 부정부패에 맞서는 ‘메디컬 다크히어로’ 역할이다.

2차 티저의 서약 장면과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
지난 16일 공개된 2차 티저는 계수정이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의사로서 서약하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김지원은 “나의 명예를 걸고 자유 의지로서 이 모든 것을 의사로서 서약한다”고 말하며 영상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이후 영상은 수술 집도 장면과 위기 상황을 교차 편집해 긴장감을 쌓는다. 주변 인물들이 “수술에 미친 거 아니야?”라고 반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계수정의 실력이 병원 안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짧게 비친다.
영상의 마지막은 병원장 부승권의 대사가 장식한다. 부승권이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고 묻는 장면으로, 닥터X라는 정체를 둘러싼 의문이 극의 출발점이 된다. 부승권 역은 손현주가 맡는다.
SBS 공식 채널에는 1~2회 미리보기 영상도 올라왔다. ‘하얀 가운을 입은 마피아들이 장악한 병원에 다크히어로 천재의사가 등장한다’는 소개와 함께 오로지 실력으로 의사란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계수정의 등장을 알린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1화 선공개 영상은 공개 3일 만인 9월 30일 기준 SBS 공식 멀티 SNS 합산 273만 뷰를 기록했다.

구서대학교병원을 채우는 신스틸러 군단
주연진은 계수정 역의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이끈다. 여기에 이진희, 김영민, 이성욱, 권승우, 허준석, 최덕문 등이 합류해 구서대학교병원의 인물 군상을 채운다.
이진희는 마취과 교수 조원진, 김영민은 병원장 자리를 노리는 일반외과 교수 도윤식으로 등장한다. 이성욱은 일반외과 교수 배흥곤, 권승우는 레지던트 마성규, 허준석은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을 각각 연기한다.
최덕문은 탈북 한의사 양응구 역으로 계수정의 조력자로 나선다. 병원 내부의 권력 다툼과 목련회의 움직임, 의료진 사이의 케미스트리가 작품의 주요 관전 요소로 제시된다.
사이다 유니버스 첫 메디컬, 금요일 밤 9시 50분
‘닥터X’는 SBS가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으로 구축해온 사이다 유니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메디컬 장르다. 부조리한 의료계를 배경으로 느와르 서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SBS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작품은 총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장르는 미스터리·드라마·범죄로 분류된다.
첫 방송은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이다. 공개된 줄거리는 자존심과 부조리가 지배하는 병원에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외과의가 거센 반발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수술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