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apay, 시드 460만 달러 유치…연환산 결제액 25억 달러 처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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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apay, Generative Ventures 주도 시드 460만 달러 유치
연환산 결제액 25억 달러…은행과 스테이블코인 레일 직접 연결

뉴욕에 본사를 둔 국경 간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Walapay가 시드 라운드에서 460만 달러를 유치했다. Generative Ventures가 라운드를 이끌었고 Commerce Ventures, 폴리곤(Polygon) 등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연환산 총결제액(TPV) 25억 달러를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Walapay는 조달한 자금을 라이선스 확대, 은행 파트너십 강화, 인력 충원에 쓸 계획이다. 은행과 금융기관을 스테이블코인 및 현대식 결제망에 직접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수익을 고객과 나누는 기능은 미국 스테이블코인법과 맞닿아 있어 시장의 시선이 엇갈린다.
460만 달러 시드 라운드, 누가 참여했나
Walapay는 이번 라운드를 Generative Ventures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참여 투자자는 Commerce Ventures, 폴리곤, Verda Ventures, NGC Ventures, FGV Capital, AAF, Jsquare, Knollwood, Big Brain Holdings 등이다. 이 밖에 다른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스엑스 매거진(FinanceX Magazine)은 Generative Ventures가 이미 프리시드 단계에서 Walapay에 투자했다고 짚었다. 회사 기록상 그렇다는 설명이다. 신규 외부 투자자의 지지라기보다 기존 주도 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라운드라는 해석이다. 이 매체는 460만 달러를 시드 단계의 운전자금 성격으로 봤다.
Generative Ventures는 2023년 설립됐고 베르텔스만 인베스트먼츠(Bertelsmann Investments)의 후원을 받는다. 핀테크가 동력이 되고 웹3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머신 이코노미’에 투자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라이선스를 직접 보유한 팀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는 렉스 소콜린(Lex Sokolin) 매니징 파트너는 과거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콘센시스(Consensys)에서 글로벌 핀테크 공동 대표를 지냈다.
Commerce Ventures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이다. 파이낸스엑스 매거진에 따르면 마콰, 빌닷컴, 소쿠리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크립토 중심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통 결제 분야의 시각을 보탠다는 평가다.

단일 API로 계좌·수금·환전·지급
Walapay는 형제인 톰 보르거스와 디미트리 보르거스가 세웠다. 톰 보르거스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다. 기업, 핀테크, 결제서비스제공업체, 금융기관에 계좌 발급·수금·외환·지급을 한 번에 제공하는 단일 API를 내놓는다.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는 현지 결제망과 직접 연동한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180개국 이상, 60개 이상 통화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모두 포함한다. 고객사로는 Kast, Nuvei, Bastion이 거론된다. 파이낸스엑스 매거진은 Nuvei를 나스닥과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결제 그룹으로 소개했고 Kast와 Bastion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시큐리티스닷아이오가 확인한 개발자 문서에는 가상 다중통화 계좌, 법정화폐 간 이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 전환, 스테이블코인 간 결제가 명시돼 있다. 고객 온보딩과 거래 컴플라이언스도 인프라에 포함된다. 플랫폼은 다중통화 계좌로의 즉시 정산과 신흥시장으로의 실시간 자금 환송을 지원한다.
왜 마지막 구간이 문제인가
Walapay는 국경 간 결제가 마지막 구간에서 무너진다고 진단한다. 돈이 현지 은행의 현지 통화 계좌에 도착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은 중개은행 단계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그 빈틈은 제3자 라이선스와 애그리게이터(결제 중개 업체), 중간 마진이 메운다. 회사는 국경 간 결제 한 건이 정산되기까지 은행과 결제 서비스 업체 네 곳 또는 다섯 곳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소콜린 매니징 파트너는 Walapay가 라이선스와 은행 관계를 빌리지 않고 직접 보유한 드문 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빠르고 싼 레일을 골라 쓴다는 점도 짚었다. 빅터 크리슈나무르시 Commerce Ventures 파트너는 신흥시장에서 국경 간 결제가 여전히 느리고 비싸며 빌린 라이선스로 얽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Walapay가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 실제 현지 결제망 커버리지를 갖춘 드문 플랫폼이라고 했다.
Verda Ventures의 알렉스 윗 설립 총괄 파트너는 Walapay가 Verda를 세운 이유와 맞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FGV Capital의 마르코스 페르난데스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수년간 팀과 긴밀히 일해 왔다고 했다. 은행 관계,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평가다.
톰 보르거스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대체한다는 입장이 아니다. 그는 “차세대 결제 레일이 일급 금융 인프라가 되겠지만 은행 시스템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쪽을 매끄럽게 이어 기업이 밑단의 레일을 의식하지 않고 돈을 옮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수익 공유 기능과 GENIUS Act
가장 논쟁적인 대목은 유휴 예치금을 수익이 나는 디지털 달러 상품으로 전환하는 옵션이다. 수익은 고객에게 돌려준다. 파이낸스엑스 매거진은 이 기능이 미국 규제당국과 은행권이 다투는 영역에 걸쳐 있다고 짚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5년 7월 서명된 GENIUS Act는 허가받은 결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이에 준하는 해외 발행사가 코인 보유와 관련해 이자나 수익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조문은 발행사를 지목할 뿐 제3자 플랫폼·거래소·계열사로 확대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2025년 8월에는 40개 이상의 은행 협회가 연합해 의회에 이 틈을 메워 달라고 촉구했다. 플랫폼 단위의 수익 프로그램이 은행에서 예금을 빼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Walapay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아니다. 이 매체는 플랫폼 단위의 수익 공유가 현행 금지 조항의 문언 밖에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래도 규칙 제정과 은행권 로비가 겨냥하는 바로 그 영역에서 사업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달러 잔액의 수익 공유가 GENIUS Act 시행 다음 단계에서 살아남을지는 컴플라이언스와 상품 지속성이 걸린 열린 질문이라는 것이다.
25억 달러 처리량 읽는 법과 남은 과제
파이낸스엑스 매거진은 Walapay의 연환산 거래량이 약 100만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연환산 TPV는 매출이 아니라 처리 규모의 런레이트(현재 속도를 1년으로 환산한 수치)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가 노리는 국경 간 결제 시장은 연간 190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연간 결제 흐름의 총액이지 확보 가능한 매출 풀이 아니다.
‘전체 스택 보유’ 주장에도 단서가 붙었다. 같은 매체는 디지털 달러 구간의 서클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자산 보관을 맡는 수탁 파트너, 현지 정산을 맡는 은행 파트너에 Walapay가 여전히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Walapay가 서클 파트너로 USDC와 EURC를 지원한다는 점도 전했다. 경쟁사보다 통합도가 깊은 것이지 금융 배관에서 완전히 독립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큐리티스닷아이오는 핵심 시험대로 넓은 지리적 커버리지를 안정적인 결제 경로로 바꿀 수 있는지를 꼽았다. 정산 성능, 현지 은행 연동의 깊이, 수탁 구조, 신규 라이선스가 실제 상품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Walapay는 자율 에이전트와 AI 기반 앱이 스스로 돈을 움직이는 ‘AI 네이티브 상거래’도 성장 수요로 본다. 다만 에이전트 전용 결제 상품을 따로 만들기보다 기존 인프라가 서빙할 또 하나의 시장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업 결제 업체 Jeeves가 1억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자체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내놓은 데 이어 Walapay도 투자금을 확보했다. 두 회사의 모델은 다르다. Walapay는 은행·결제 사업자를 직접 연결하는 인프라 쪽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