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이주안, 안은진 본심 꿰뚫고 기습 입맞춤…“도망가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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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5회에서 이주안이 안은진의 속내를 짚고 입을 맞췄다.
서강준은 친모 최희진에게 가압류와 법적 보호자 카드로 맞섰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태승(이주안)이 미도(안은진)의 속내를 짚어낸 뒤 입을 맞추는 장면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5회 말미의 일이다. 같은 회차에서 호(서강준)는 미도가 자신의 친모 화영(최희진)에게 2년 넘게 돈을 보내 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화영과 정면으로 맞섰다.

KBS Drama — 궁금하면 건드려봐.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 [너 말고 다른 연애]

5회 말미, “내가 도망가게 해줄까?”

태승은 미도 생각에 내내 혼란스러워하다 직접 그를 찾아간다. 그는 “짜증나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하러 왔어요”라고 운을 떼고, “그날 밤만 잠깐 돌았던 건지, 아니면 계속 돌았던 건지”라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러 왔다고 넌지시 말한다.

이어 태승은 미도의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린다. “영화하기 싫죠? 무섭죠? 도망가고 싶잖아”라고 말한 뒤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쪽팔려서 못하는 거잖아”라고 짚는다. 호도 알지 못했던 미도의 본심을 태승이 먼저 읽어낸 순간이다.

극 말미 태승은 “내가 도망가게 해줄까?”라고 묻고 미도에게 입을 맞춘다. 미도 역시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담기며 5회는 세 사람의 관계에 파장을 예고한 채 마무리된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제작사 문제로 부딪힌 호와 미도

5회 초반 호와 미도의 갈등은 계약 문제에서 시작된다. 호는 제작사에 돈을 건넨 일을 추궁하는 미도에게 “계약금보다 10% 너 주고 정리했어”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런데 넌 기껏 정리한 보람 없이 그 사이에 홀랑 계약을 해버렸네?”라며 혀를 찬다.

미도는 물러서지 않는다. “내가 성인영화 찍는 거 너 안 좋아하는 거 알아. 남은 계약 있는 거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면서도 “그런데 이건 아니지. 너 이건 선 넘은 거야”라며 성을 낸다. 호가 자신의 일에 돈을 써 정리한 것을 두고 선을 넘었다고 받아친 것이다.

호의 반응은 미도의 예상과 달랐다. 그는 미도의 영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말한다. 호는 “네가 왜 나 때문에 네 커리어를 망쳐”라며 속상함을 숨기지 않는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호가 알고 있던 2년의 비밀

대화는 곧 화영 이야기로 옮겨 간다. 호는 미도가 화영에게 2년 넘게 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 여자한테 돈 준 거 언제부터야? 내가 알기론 2년인데, 그때부터 네가 성인영화 찍었으니까”라고 따져 묻는다.

호는 미도가 왜 말하지 않았는지도 짐작한다. “나 가지고 협박했겠지. 돈 안주면 나 찾아갈 거라고 협박했을 거야”라는 것이다. 당황한 미도는 “생활비 준 거는 맞아. 그런데 그거랑 화영 이모 상관없어”라며 선을 긋는다.

호는 미도가 보낸 금액을 정리해 알려 달라고 요구한다. 미도가 “그걸 네가 왜 보내? 너한테 받을 생각으로 준 거 아니야”라며 손사래를 치자 호는 “안 그럼 나 네 얼굴 못 봐”라고 완고하게 답한다.

앞서 방송에서는 미도의 휴대전화에 ‘25일’로 저장된 연락처를 통해 그가 화영에게 몰래 생활비를 보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5회는 이 비밀을 호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호가 알고 있던 2년의 비밀 /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호가 알고 있던 2년의 비밀 /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법원 증거 제출과 가압류, 호의 대응

호가 화영에게 내놓은 대처는 구체적이다. 캐서린 탁의 계좌가 화영의 차명계좌라는 증거를 법원에 제출하고, 오피스텔 보증금과 단기 임대 땅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거는 방식이다.

화영은 이에 굴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법은 부모 자식 간의 채무를 인정하지 않아. 우린 천륜이야.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어”라며 웃는다.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모르니?”라고 아들을 몰아세운다.

호의 대답은 화영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이었다. 그는 “그래서 나도 그 천륜으로 갑질 한 번 해보려고”라며 입원 동기가 될 만한 진단명을 하나씩 읊는다. 정서적 불안정, 정신적 판단 저하, 망상성 장애다. 법적 보호자가 자신 하나뿐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화영을 정신병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격앙된 화영에게 호는 “미도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응수한다. 마지막 당부는 “여기서 더 추해지지 마”였다.

법원 증거 제출과 가압류, 호의 대응 /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법원 증거 제출과 가압류, 호의 대응 /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예고 영상이 먼저 보여 준 모자의 충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호와 화영의 재회 장면이 담겼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들을 본 화영은 사람들 앞에서 난감한 기색을 보이다가, 돌아서는 호에게 물을 뿌린다. 두 사람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대치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볼에 상처가 난 호의 눈에는 눈물이 어려 있었고, 화영은 미도의 이름까지 입에 올렸다. 호가 미도에게 “언제부터야? 그 여자한테 돈 준 거”라고 묻는 장면도 예고에 나왔다.

호에게 화영은 외면하지 못한 아픈 존재로 그려져 왔다. 어릴 적 자신을 버렸고 성인이 되자마자 사채 빚까지 지게 했지만, 병든 몸으로 나타난 화영에게 결국 신장까지 내어줬다. 집에 돌아온 그날 호가 처음으로 미도의 품에서 울었던 장면은 그가 견뎌 온 상처를 보여 줬다.

편성과 제작진, 글로벌 동시 공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황승기·이가람 감독이 연출하고 유수지 작가가 극본을 쓴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다. 극 중 남궁호는 서강준이, 이미도는 안은진이, 최화영은 최희진이 맡았다. 태승 역은 이주안이 연기한다.

5회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중계로 평소보다 늦은 토요일 밤 9시 40분에 편성됐다. KBS는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방송 시간이 추가로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자막으로 안내한다고 알렸다.

드라마는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에게도 공개된다. 결혼을 앞둔 호와 미도의 관계는 화영 문제와 태승의 등장이 겹치며 새 국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