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민선 9기 100일…‘대전환’ 실행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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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오 군수, RE100·민생·청년·농업·관광 등 핵심사업 속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군정 목표와 4대 방침을 확정하고 5대 분야 74개 공약의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향후 4년간 군정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특히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RE100 미래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회복, 청년·교육정책 강화,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고 정책 실행 기반을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함평대전환’ 청사진 마련…74개 공약 실행체계 구축
민선 9기 함평군은 ‘함평을 새롭게, 군민을 이롭게’를 군정 목표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4대 군정 방침을 확정했다.
5대 분야 74개 공약에 대해서는 실무 검토와 인수위원회 검토, 공약 보고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약배심원단 운영에도 들어갔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나섰다. 군은 2027년 추진할 핵심 신규사업 82건을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 빛그린산단 RE100 전환…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정조준
민선 9기 함평군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산업정책의 방향 전환이다.
함평군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RE100 기반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RE100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RE100 산단 지정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8월에는 ‘함평대전환 미래경제 TF’를 출범시켜 AI반도체와 미래차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전남광주시 광산구와는 빛그린산단 확장에 공동 대응하고, 용인시와는 반도체·소부장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자체 간 협력 범위도 넓혔다.
향후에는 빛그린산단 100만 평 추가 확장과 AI·반도체·미래차 관련 기업 유치, 1GW급 재생에너지 생산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 민생지원금 50만원 지급…현장 목소리도 직접 청취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도 속도를 냈다.
함평군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6천272억원을 편성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 1인당 5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이남오 군수의 현장 중심 행보도 이어졌다.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9개 읍·면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생활 속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모두 66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함평군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와 국회 방문도 확대했다. 이 군수는 7월과 9월 두 차례 국회를 찾아 모두 14건의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국회의원 및 농촌진흥청장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력도 요청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과 양방향 공동학군제 등 4개 현안을 협의하고, 호남대학교와는 드림라이프대학 4년제 함평캠퍼스 조성과 군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청년·농업·관광까지…‘살고 싶은 함평’ 기반 확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함평형 기본사회’ 구축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함평형 기본소득과 민생회복지원금, 청년·신혼부부 지원을 비롯해 마을 중심 통합돌봄과 보육, 방문의료, 야간진료 확대 등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반값주거와 만원주택, 취약지역 교통지원 등을 검토하고 교육 분야에서는 군민 AI 디지털 바우처와 대학등록금 전액지원 등 기존 정책의 확대를 추진한다.
농업은 스마트농업과 스마트축산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RE100 수직형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여름딸기와 무화과 등 지역 특화작목의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평천지한우는 한우 유전자원 및 육종센터 구축과 농촌진흥청 연계 연구개발 등을 통해 국가 단위 한우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AI·ICT 기반 스마트축산 인프라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환경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한다.
관광정책도 변화한다. 축제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다.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읍 시가지 상권을 연결하고 나산강 공공야영장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함평만과 돌머리해수욕장 일대를 해양치유·웰니스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숙박과 먹거리, 체험, 야간관광을 연계하고 반값여행과 숙박할인, 관광쿠폰 등을 활용해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함평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함께 야구와 파크골프를 연계한 스포츠 관광도 강화한다. 함평 파크골프장은 기존 36홀에서 54홀로 확대하고 손불 파크골프장 18홀 조성도 추진한다.
이남오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마련한 정책 기반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 100일이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로 군민께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면서 함평의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앞으로 RE100 산업단지 확대와 미래산업 기업 유치, 청년·교육·정주정책 강화, 스마트농업 확대,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 생활복지 확충 등을 주요 축으로 삼아 민선 9기 군정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함평군은 오는 14일 군민 100명을 초청한 타운홀미팅을 열고 민선 9기 출범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