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노바 레이크-HX는 네 자리, H는 세 자리 이름…한 세대에 두 체계 쓴다는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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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레이크-HX 노트북 칩이 코어 울트라 4000 이름을 쓴다는 유출이 나왔다.
H 시리즈는 세 자리를 유지해 한 세대 두 체계가 된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노바 레이크(Nova Lake)'가 한 세대 안에서 두 가지 이름 체계를 함께 쓸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명 유출자 제이키헌(Jaykihn)은 노트북용 '노바 레이크-HX'가 데스크톱 제품에서 먼저 드러난 네 자리 숫자 방식, 즉 코어 울트라 4000 계열 이름을 쓸 것이라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같은 세대의 H 시리즈와 접미사 없는 모바일 칩은 이전 세대처럼 세 자리 숫자를 유지한다고 한다. 인텔은 아직 이름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제이키헌 "HX는 네 자리, H와 일반 모바일은 세 자리"
제이키헌은 10월 2일(현지시각) 게시글에서 노트북 HX 칩도 네 자리 숫자 방식을 쓰고, H 시리즈와 접미사 없는 모바일 칩은 이전 세대의 세 자리 방식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비디오카즈(VideoCardz)가 정리한 구분표를 보면 코어 울트라 4000은 데스크톱용 노바 레이크-S와 노트북용 노바 레이크-HX가 쓴다. 코어 울트라 400은 노바 레이크-P, 노바 레이크-U, 노바 레이크-UL에 해당한다.
이 주장은 앞서 유출된 데스크톱용 노바 레이크-S 7종 목록에 뒤따라 나왔다. 목록에는 코어 울트라 9 4970K BFC와 코어 울트라 7 4870K BFC, 코어 울트라 9 4950K 같은 이름이 담겼다. 비디오카즈는 이 이름들이 데스크톱 제품을 코어 울트라 200의 세 자리 방식에서 네 자리 모델 번호로 옮기는 신호라고 짚었다.
목록의 'BFC' 접미사는 대용량 라스트 레벨 캐시(bLLC)를 얹은 모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파워업(TechPowerUp)은 전했다. 7종은 코어 울트라 5 4650K/KF부터 28코어 코어 울트라 9 4970K BFC까지 이어진다. 제이키헌은 목록에 빠져 있던 세부 사항도 바로잡았다. 비디오카즈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 프로세서는 모두 저전력 효율 코어(LP-E) 4개와 vPro(기업용 원격 관리 기술) 지원을 갖췄다고 한다. 테크파워업은 BFC가 아닌 모델도 LPE 코어 4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왜 HX만 데스크톱 쪽으로 묶었나
이름이 갈린 배경으로는 HX 칩의 성격이 거론된다. 테크파워업은 HX 칩이 전통적으로 인텔 데스크톱 실리콘을 BGA(칩을 기판에 직접 납땜하는 방식) 형태로 만든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인텔이 HX를 다른 노트북 칩이 아니라 노바 레이크-S와 한 묶음으로 분류한 것 같다는 해석이다.
톰스 하드웨어가 아닌 팁스터 골든 피그 업그레이드의 발언도 있다. 팀 위크타운에 따르면 이 유출자는 세 자리 숫자로는 제품 종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노바 레이크-HX는 최대 28코어로 알려졌고, 이는 유출된 데스크톱 코어 울트라 9 4970K BFC와 같은 규모다.
골든 피그 업그레이드는 이전에도 같은 취지로 언급했다. 8월 CPU-Z 유출로 코어 울트라 9 4950K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4000HX' 이름을 이미 거론했다는 것이다. 이번 제이키헌의 설명은 그 내용에 힘을 싣는다. 다만 HX 모델명은 아직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쇼핑 현장 혼란과 '하스웰' 숫자 겹침
소비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다. 위크타운은 HX 칩을 단 게이밍 노트북은 코어 울트라 4000 계열 이름을 달고, 같은 세대의 얇은 노트북은 코어 울트라 400 같은 이름 아래 놓일 수 있다고 짚었다. 같은 세대와 같은 아키텍처인데 숫자 한 자리로 갈리는 구조다. 숫자가 클수록 더 새롭거나 빠른 제품으로 읽히는 일이 많아 설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숫자 재활용 문제도 있다. 위크타운에 따르면 인텔은 2013년과 2014년에 이미 코어 4000 시리즈를 팔았다. 코어 i7-4770K와 코어 i7-4790K가 그 예다. 이번에 유출된 코어 울트라 9 4950K와 코어 울트라 7 4870K BFC는 옛 노트북 부품인 코어 i7-4950HQ, 코어 i7-4870HQ와 숫자가 거의 같다.
'코어 울트라'라는 접두사가 기술적으로는 둘을 구분해 준다. 그래도 중고 매물 목록과 검색 결과가 이 차이를 꼼꼼히 반영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위크타운은 적었다. 테크파워업도 노바 레이크-S가 하스웰 시절의 4000번대 숫자를 다시 쓰는 데다 노트북 구매자는 한 세대에서 두 가지 이름 체계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일정과 남은 변수
노바 레이크-S의 인증용 시료(퀄리피케이션 샘플)는 이미 HWiNFO(하드웨어 정보 확인 도구)에 나타나고 있다. 출시는 2027년 초로 전해진다. 위크타운은 시간이 남아 이름을 다시 고민할 여지가 있다고 봤지만 바뀔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밝혔다.
한 해외 매체는 HX를 코어 울트라 4000으로 묶는 것이 고성능 노트북을 데스크톱 아키텍처의 연장선에 두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동시에 인텔의 공식 설명이 없어 유통업체와 리뷰어가 제품 가치를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적었다. 이 해석은 해당 매체의 분석이며 인텔이 밝힌 내용이 아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모두 유출자 발언에 근거한다. 인텔은 노바 레이크 모델명을 발표하지 않았고 HX 모델명도 확인된 것이 없다. 이름 체계는 출시 전에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