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암살자(들)' 논란에 집 앞 집회까지… 유해진 측 결국 이런 입장 내놨다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소속사 “악성 비방·인신공격 법적 조치”
영화 ‘암살자(들)’가 1974년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다루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작품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 측이 최근 불거진 악성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배우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명확히 했다.
또한 “이에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런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모티브… ‘자작극’ 설정 논쟁 심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당시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가설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정부가 사건을 기획했다는 이른바 '자작극'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설정이 담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치·사회적 논쟁으로 확대됐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작품의 해석을 둘러싼 대립은 점차 격화됐으며 이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쳤다. 실제로 현재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는 영화 내용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다.
허 감독 “배우들도 힘들어해… ‘박정희가 죽였다’는 주장은 모순이자 왜곡”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직접 입장을 밝히며 현재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허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작품이 이 정도로 폄하될 줄은 몰랐고 현 상황에 대해 배우들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어 “배우들 역시 이런 역사적 배경과 내용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작품에 참여했는데 일방적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니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허 감독은 특히 대중매체와 기사 헤드라인 등에서 다뤄지는 자극적인 언론 보도 방식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언론 타이틀은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였다', '북한 영화를 따라 했다', '김정일이 사과했다'는 식의 주장을 한데 묶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엄연히 서로 다른 맥락의 이야기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영화가 박 전 대통령을 피격 사건의 직접적인 배후로 지목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들어 명확히 반박했다. 허 감독은 “영화에서 박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라며 “박정희가 육영수 여사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설정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쓰거나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논리적 개연성을 강조하며 “박정희가 시켰다고 해놓고 정작 그 현장에서 본인이 총을 맞는 상황을 넣는 것은 인과관계나 개연성 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 그 부분은 자체로도 모순”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허 감독은 당시 정권 내부 기관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취재 바탕의 영화적 상상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다룬 각종 다큐멘터리와 취재 자료를 참고했다면서 “당시 중앙정보부 내부 혹은 6국 등에서 무언가 작동했다는 풍문과 정황들이 존재했다. 기존 관련자 인터뷰와 기록들만 보더라도 중정 개입 가능성에 대한 개연성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감독은 작품과 창작자를 향해 쏟아지는 이념적 비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감독은 “영화적 구성과 가정을 넘어 창작자와 작품을 향해 '빨갱이'라는 식의 이념적 낙인과 비난이 쏟아지는 현실이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영부인 저격 사건의 숨겨진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의 영화 ‘암살자(들)’은 여러 논란과 화제 속에서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다음은 유해진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VAST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AST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