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떼어 씻고 사이에 '이것' 끼워 보세요…봄에 꺼내면 망이 멀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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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겨울 보관, 힘주어 닦고 덜 마른 채 넣으면 망친다
씻고 말려 골판지 끼워 세우는 순서와 못 떼는 방충망 관리법

철솔로 박박 문지르고 덜 마른 채 넣는 것이 방충망을 망치는 습관이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철솔로 박박 문지르고 덜 마른 채 넣는 것이 방충망을 망치는 습관이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창문을 활짝 열어 두던 계절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창을 닫는 날이 늘었다. 여름 내내 햇볕과 비바람, 꽃가루와 벌레, 실내에서 올라온 먼지까지 한꺼번에 받아낸 방충망은 이대로 두면 내년 봄까지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 창을 완전히 닫기 전에 한 번만 씻고 말려 두면 봄에 창을 다시 열 때 손볼 일이 크게 줄어든다.

미국 주택 관리 매체 밥 빌라(Bob Vila)는 방충망이 햇볕·바람·비·눈, 꽃가루와 벌레, 실내에서 날아드는 먼지까지 한꺼번에 받는 부품이라고 설명한다. 같은 매체의 가을 주택 점검 목록에도 폭풍창과 방풍문을 달고 방충망은 떼어 두라는 항목이 있다.

철솔로 박박 문지르고 덜 마른 채 넣는 것이 방충망을 망치는 습관이다

방충망 청소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힘을 주는 것이다. 먼지가 눌어붙어 보인다고 철솔이나 거친 수세미로 세게 문지르면 촘촘한 망이 늘어나거나 찌그러져 모양이 틀어진다.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에 물과 주방세제를 아주 조금 푼 정도면 일반적인 먼지는 충분히 지워진다.

밥 빌라도 딱딱한 와이어 브러시 대신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를 쓰라고 권한다. 과하게 문지르면 망이 변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과 소량의 주방세제를 푼 용액이면 보통의 먼지에는 충분하다.

두 번째 실수는 물기가 남은 채 넣어 두는 것이다. 습기가 갇히면 망에 얼룩이 생기고 곰팡이가 슬며 프레임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 겨울에 한 번 넣어 두면 봄까지 확인할 기회가 없으니, 씻는 일보다 완전히 말리는 일이 보관의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철솔로 박박 문지르고 덜 마른 채 넣는 것이 방충망을 망치는 습관이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철솔로 박박 문지르고 덜 마른 채 넣는 것이 방충망을 망치는 습관이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떼기 전에 위치부터 적고 욕실에서 먼지를 먼저 헹궈 낸다

방충망이 여러 장이면 모양이 비슷해 봄에 제자리를 찾기 어렵다. 떼기 전에 마스킹테이프에 거실 왼쪽, 안방 베란다처럼 위치를 적어 프레임 모서리에 붙여 둔다. 창틀에서 빼내는 방식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위로 밀어 올려 빼는 형태인지 먼저 확인하고, 고층에서는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분리하지 않는다. 혼자 들기 버거우면 한 사람이 잡아 주는 2인 1조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순서는 분리, 헹굼, 문지르기, 다시 헹굼, 자연 건조다. 욕실 바닥이나 베란다 바닥에 방수포 또는 넓은 비닐을 깔고 방충망을 눕힌 뒤, 문지르기 전에 샤워기 물로 헐거운 먼지와 꽃가루부터 흘려보낸다. 그다음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양면을 살살 닦고, 세제가 남지 않을 때까지 맑은 물로 헹군다. 마지막으로 방충망을 세워 양면의 물이 빠지게 두면 된다.

이 순서는 분리·헹굼·문지르기·재헹굼·자연 건조로 이어지는 방충망 청소의 기본 단계다. 닦기 전에 먼저 물로 먼지와 꽃가루를 씻어 내면 문지르는 과정에서 입자가 망을 긁을 일이 줄어든다.

떼기 전에 위치부터 적고 욕실에서 먼지를 먼저 헹궈 낸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떼기 전에 위치부터 적고 욕실에서 먼지를 먼저 헹궈 낸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마른 뒤에는 모서리·고무줄·찢어진 곳을 먼저 살핀다

물기가 완전히 빠지면 넣어 두기 전에 상태를 점검한다. 네 모서리가 벌어지지 않았는지, 망을 프레임 홈에 눌러 고정하는 고무줄(스플라인)이 들뜨지 않았는지, 망에 찢어진 곳이 없는지, 프레임이 휘지 않았는지를 차례로 본다. 이 점검을 겨울 전에 해 두는 이유는 봄에 다시 끼우기 전에 작은 흠을 고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구멍은 시중에서 파는 방충망 보수 패치나 보수 테이프로 막아 두면 된다. 다만 망이 크게 찢어졌거나 프레임이 이미 많이 휜 경우에는 임시로 때우기보다 교체나 수리 업체에 맡기는 쪽이 낫다. 어설프게 끼워 두면 틈으로 벌레가 들어오는 문제가 그대로 남는다.

가을 점검 때는 보관 전에 방충망을 닦고 수리해 두는 것이 좋다. 보호 코팅제를 뿌린 뒤 건조한 곳에 두는 방법도 있다. 보호 코팅제의 종류는 소스에 따로 나와 있지 않다.

사이에 골판지나 수건을 끼워 세워 두면 망이 눌리지 않는다

보관의 기본은 세워서, 마른 곳에 두는 것이다. 다용도실 구석이나 옷장 옆 빈 벽처럼 습기가 적은 곳이 알맞다. 해외에서는 지하실이나 차고에 두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 주택 구조에는 맞지 않으니, 집 안에서 가장 건조한 구석을 고르면 된다. 찬 외벽에 닿아 물기가 맺히기 쉬운 곳이나 환기가 안 되는 틈은 피한다.

여러 장을 한곳에 둘 때는 방충망 사이에 골판지나 수건을 한 장씩 끼운다. 망이 벽이나 다른 프레임에 직접 눌리면 자국이 남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배 상자를 해체한 골판지를 방충망 크기에 맞춰 자르면 따로 살 필요가 없고, 눕혀서 쌓는 것보다 세워 두는 쪽이 아래쪽 망이 눌리지 않는다.

아파트처럼 공간이 좁은 집이라면 건조한 옷장이나 다용도실 한쪽에 세로로 세워 두고, 골판지나 수건으로 망이 벽에 눌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사이에 골판지나 수건을 끼워 세워 두면 망이 눌리지 않는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사이에 골판지나 수건을 끼워 세워 두면 망이 눌리지 않는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떼지 못하는 방충망은 창을 닫기 전에 안쪽을 닦고 걸쇠를 확인한다

고정식이거나 분리가 어려운 방충망도 많다. 이 경우에는 겨울에 창을 오래 닫아 두기 전에 닦아 두는 것으로 대신한다. 먼저 청소기 솔 브러시로 안쪽 면의 먼지를 쓸어 낸 다음, 물에 적셔 꽉 짠 극세사 천으로 가볍게 닦아 낸다. 이때도 힘을 주어 문지르지 말고, 밖으로 몸을 내밀어 바깥면까지 닦으려 하지 않는다.

닦은 김에 방충망을 고정하는 잠금 고리와 걸쇠가 단단히 물리는지도 확인한다. 창틀, 걸쇠, 눈에 보이는 틈까지 한 번에 점검하면 겨울 외풍이 어디로 들어오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방충망 청소와 창 주변 점검을 한 묶음으로 처리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겨울 내내 방충망을 단 채 두는 경우에는 창을 오래 닫기 전에 청소하고 잠금 탭이 제대로 고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추위가 오기 전에 창틀과 문틀 주변의 틈을 살피는 일도 함께 해 두는 것이 좋다.

떼지 못하는 방충망은 창을 닫기 전에 안쪽을 닦고 걸쇠를 확인한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떼지 못하는 방충망은 창을 닫기 전에 안쪽을 닦고 걸쇠를 확인한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방충망을 닦는 날 창가 점검까지 끝내는 겨울맞이 루틴

방충망을 말리는 동안 창틀 레일을 청소기 틈새 노즐로 훑으면 모래알과 먼지가 한꺼번에 빠진다. 방충망이 빠져 있어 레일이 훤히 드러난 지금이 가장 손쉬운 때다. 유리창은 건조하고 흐린 날에 닦아야 얼룩이 덜 생기며, 마른 먼지를 먼저 털어 낸 뒤 분무기로 살짝 뿌려 극세사 천으로 닦으면 된다.

미국 굿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의 청소 점검표도 창 청소는 건조하고 흐린 날에 하라고 안내한다.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 분무하고 극세사 천으로 닦으라는 순서다. 이 점검표는 창 청소를 연 1회 하는 심화 청소 항목에 넣었다.

창틀과 창문 사이, 문틀 주변에 벌어진 틈이 보이면 실리콘이나 문풍지로 막아 둔다. 틈을 메우는 일은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열이 새는 것을 줄이는 손쉬운 작업이다. 미국 리모델링산업협회(NARI) 회장 마이클 하이덱은 "실링과 코킹은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유지보수 작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충망 위치별 사진을 휴대전화에 찍어 두면 봄에 다시 끼울 때 라벨과 함께 큰 도움이 된다.

내년 봄에는 골판지 사이에서 방충망을 꺼내 가볍게 털고, 라벨대로 제자리에 끼운 뒤 걸쇠가 물리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고쳐 둔 모서리와 고무줄이 그대로인지 한 번 더 보면 작업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