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김지원, 2년 만에 메스 잡았다…사이다 유니버스 첫 메디컬 느와르 9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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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닥터X’가 10월 9일 밤 9시 50분 12부작으로 첫선을 보인다.
김지원이 2년 만에 천재 외과의 계수정으로 복귀하며 사이다 유니버스 첫 메디컬 느와르에 도전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오는 10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구서대학교병원의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로, 총 12부작이다. 김지원이 2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라는 점과 ‘SBS 사이다 유니버스’가 처음 도전하는 메디컬 장르라는 점이 방영 전부터 부각되고 있다.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12부작 금토드라마로 출발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SBS 금토드라마 라인업의 새 작품이다. 첫 방송은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이며, 12부작으로 제작됐다. 제작은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공동으로 맡았다.
극의 중심에는 ‘수술방의 미친 계’로 불리는 닥터X 계수정이 있다. 천재적인 수술 실력 하나로 의료계 내부의 부조리와 권력 구조를 정면으로 겨누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작품을 통쾌한 사이다 쾌감에 메디컬 느와르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적 변주라고 소개한다.
배역은 김지원이 계수정, 이정은이 장희숙, 손현주가 부승권, 김우석이 박태경을 연기한다. 배우 정석용도 의료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3차 티저,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살린다”
SBS는 지난달 30일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첫 방송 초읽기에 들어갔다. 티저 말미에는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살린다”는 대사와 함께 메스를 움켜쥐는 계수정의 결연한 눈빛이 담겼다. 구서대학교병원에 몰아칠 돌풍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이후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계수정의 거침없는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계수정은 병원 의사들을 향해 직설적인 태도로 문제를 지적하고 의료 현장의 부조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낸다. 단순히 까칠한 의사가 아니라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조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영상의 핵심이다.
반전 면모도 담겼다. 수술할 때의 날카로운 모습과 달리 음식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장면이다. 양손에 음료를 들고 식사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온다. 수술실의 냉철함과 일상의 엉뚱함이 공존하는 인물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지원, 2년 만의 복귀작에서 ‘간극’을 택하다
‘닥터X’는 ‘흥행퀸’으로 불리는 김지원이 2년 만에 내놓는 복귀작이다. 김지원은 작품을 고른 이유로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들여다볼수록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계수정의 모습 사이의 간극이 매력적이었고, 그 매력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릭터 해석도 구체적이다. 김지원은 “계수정은 어둠 속에 자신을 유배시킨 채 오로지 술기에 매달려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술기는 의사의 손 재능이나 기술을 뜻하는 용어다. 타인의 눈에는 ‘천재 외과의’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만, 그가 엿본 계수정은 천재라기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온 인물이라는 것이다.
기존 메디컬물 주인공과의 차이는 사명감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다. 김지원은 “정의감, 사명감이 주인공들의 공통점이라면 계수정은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자신의 능력을 대부분 술기에 집중시킨 탓에 사회성, 유연성 등 정서적인 영역에서는 다소 서툰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어 “완벽한 술기와 달리 사회성이 부족한 계수정을 보면 왠지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런 명암을 잘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돈만 밝히는 소개소 소장 장희숙으로 변신
이정은이 연기하는 장희숙은 돈만 밝히는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이다. 말 많고 속물처럼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상황을 재빨리 읽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구서대학교병원의 권력 다툼에도 발을 들인다.
1991년 데뷔한 이정은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메디컬 누아르다.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 ‘경주기행’,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다양한 인물을 소화해 왔다.
장희숙과 계수정은 계약으로 묶인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이모와 조카처럼 가까운 사이다. 평소에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가 필요한 순간이면 기꺼이 손을 내민다. 능청스럽고 친근한 얼굴 뒤로 결정적 순간 핵심을 꿰뚫는 면모와 예상치 못한 능력이 하나씩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김지원은 “장희숙 소장님의 엄청난 액션 씬이 하나 있는데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얀 마피아’가 장악한 구서대학교병원
제목의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작품의 방향성을 압축한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이 권력과 이익을 좇는 ‘하얀 마피아’가 된 구서대학교병원이 무대다. 의사라는 직업적 권위 뒤에 숨은 이해관계와 조직 내부의 권력 다툼을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그 안에서 계수정은 조직에 순응하기보다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병원 안의 갈등을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치며 수술 능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메디컬 다크히어로’다. 극한의 수술 시퀀스와 팽팽한 권력 암투, 생명을 살리려는 의사들의 진정성이 함께 전개된다.
손현주가 맡은 부승권은 병원 내 권력과 연결된 인물로, 주인공과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김우석은 박태경 역으로 출연한다. SBS 측은 “오직 뛰어난 수술 실력 하나로 거대 의료 권력에 맞서는” 계수정의 활약을 내세운다.
일본 인기 시리즈 원작, 이정림 감독과 편성근 작가
‘닥터X’는 일본 테레비 아사히 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2013년 첫선을 보인 뒤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일본에서 ‘믿고 보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연출은 ‘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로 감각적인 미장센과 긴장감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림 감독이 맡았다. 대본은 편성근 작가가 집필했다. 스튜디오S와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다.
SBS는 ‘닥터X’를 하반기 주력 기대작으로 내세우고 있다. 3차 티저와 선공개 영상, 캐릭터 필름 등 공개 콘텐츠를 잇달아 내놓으며 첫 방송을 준비해 왔다.

‘낭만’에서 ‘느와르’로, 사이다 유니버스의 첫 메디컬
‘닥터X’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복수 액션 ‘김부장’으로 이어진 ‘SBS 사이다 유니버스’가 처음 내놓는 메디컬 장르다. 이들 작품은 거대 악을 응징하는 전개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SBS는 메디컬 장르에서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라는 대표 IP를 보유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휴머니즘과 성장의 가치, ‘낭만’으로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를 물었다면 ‘닥터X’는 ‘느와르’라는 장르적 재미를 더해 구서대학교병원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부조리를 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든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1회는 10월 9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이후 금토드라마로 12부작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