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유연석·서현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이번엔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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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서현진이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심리 스릴러 ‘라이어’로 재회한다.
티저 포스터와 스틸을 공개한 MBC 금토드라마는 10월 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로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하나의 사건과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의 심리전을 그린 작품으로,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티저 포스터와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라이어’는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라이어’ 첫 방송

‘라이어’는 MBC가 새로 편성한 금토드라마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심리 스릴러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갈수록 인물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는 구조를 택했다. 오늘 기준으로 첫 방송까지는 약 3주가 남았다.

극의 중심에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선다. 유연석은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 역을, 서현진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이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각자 자신의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송 시간은 금요일 밤 9시 50분이다. 금토드라마인 만큼 같은 주 토요일에도 방송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작품을 올 하반기 정통 심리 스릴러로 소개하고 있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이번에는 로맨스가 아닌 대립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 장면 (사진=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 장면 (사진=SBS)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당시 유연석은 외과 전문의 강동주를, 서현진은 윤서정을 연기하며 극 중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회 시청률 27.6%로 막을 내렸다.

‘라이어’는 두 배우가 그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재회 소식 자체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같은 의료 현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함께 일하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서로 다른 기억을 주장하는 인물로 마주 선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재회는 로맨스가 아니라 대립 구도에 가깝다. 한쪽이 진실을 말하면 다른 한쪽은 거짓을 말하는 것이 되는 구조라, 두 배우의 연기 합이 긴장감의 바탕이 된다. 유연석의 직업이 심장외과 전문의라는 점은 전작의 외과 전문의 역과도 닿아 있다.

서현진,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강지선

서현진이 맡은 강지선은 초등학교 사서교사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강지선은 평화로운 교실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고, 현실적이고 따스한 분위기가 화면에 담겼다. 제작진은 서현진이 인물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차분하게 그려낸다고 설명한다.

강지선은 타인의 언어에 담긴 진의를 깊숙이 파악하는 인물로 소개된다. 말 속에 숨은 뜻을 읽어내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곧 극의 핵심 질문과 맞닿는다. 누군가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가려내는 데 익숙한 인물이 정작 자신의 기억을 두고 의심받는 상황에 놓이는 구도다.

작품 소개에서 강지선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로 불린다. 상대인 민준호가 ‘사실을 말하는 남자’로 불리는 것과 짝을 이루는 표현이다. 두 사람은 한 사건을 두고 각각 진실과 사실이라는 서로 다른 단어를 앞세우며 맞선다.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라이어' 공식 스틸 (사진=MBC)

유연석,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

유연석이 연기하는 민준호는 심장외과 전문의다. 메스를 잡을 때만큼은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며, 아들을 홀로 키우는 인물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유연석이 서사의 중심축을 잡는다고 소개한다.

공개된 스틸 속 민준호는 냉철하고 단단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오차 없는 수술로 주변의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라는 설정이 표정 하나로 전달된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적 정확성이 곧 그가 말하는 ‘사실’에 무게를 싣는 장치로 쓰인다.

다만 또 다른 스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환한 수술실이 아니라 어두운 조사실에 홀로 앉아 있는 민준호의 모습이다. 완벽했던 일상이 어떤 계기로 무너지는지가 극의 초반 궁금증으로 제시된다.

유연석,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 / 서현진·유연석 (사진=뉴스1)
유연석,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 / 서현진·유연석 (사진=뉴스1)

첫 데이트 이후 조사실에 앉은 민준호

스틸이 암시하는 사건의 출발점은 우연한 만남이다. 민준호는 우연히 만난 강지선과 첫 데이트를 한 뒤, 거부할 수 없는 파도에 휘말린다. 이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처지에 놓인다.

제작진이 공개한 정보는 여기까지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민준호가 왜 조사실에 앉게 됐는지는 방송을 통해 풀린다. 완벽주의자로 살아온 의사의 일상을 요동치게 만든 결정적 사건이 무엇인지가 작품 전반을 끌고 가는 질문이다.

조사실이라는 공간은 두 인물의 대립을 시각적으로도 보여준다. 수술실의 밝은 조명과 조사실의 어두운 분위기가 한 인물 안에서 교차하며, 같은 사람이 전혀 다른 위치에 놓이는 낙차를 만든다. 아들을 홀로 키우는 가장이라는 설정 역시 그가 잃을 것이 많은 인물임을 말해준다.

첫 데이트 이후 조사실에 앉은 민준호 / 유연석·서현진 (사진=뉴스1)
첫 데이트 이후 조사실에 앉은 민준호 / 유연석·서현진 (사진=뉴스1)

서로 등을 진 평행선, 티저 포스터가 담은 메시지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민준호와 강지선이 서로 등을 진 채 반대 방향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단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며 결코 접점을 찾지 못하는 두 사람의 평행선 구도를 그대로 형상화한 연출이다. 포스터 중앙에는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카피가 새겨졌다.

명암 대비에도 의미가 담겼다. 인물들을 감싼 어둠은 겹겹이 베일에 가려진 사건의 진실을 뜻하고, 두 사람의 눈가를 날카롭게 비추는 빛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다. 포스터에는 대사나 부가 설명 없이 두 배우의 눈빛만 강조됐다.

의심과 경계가 서린 표정은 두 인물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짐작하게 한다. MBC는 포스터와 캐릭터 스틸을 잇따라 공개하며 첫 방송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