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태풍 3개 한꺼번에 북상…‘초이완·놀로·고구마’ 일본 영향,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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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트리플 태풍' 동시 발생, 일본 여행객 주의 필요
한글날 연휴 일본 방문 앞두고 태풍 3개 경로 확인 필수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풍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에 이어 제29호 태풍 ‘고구마’까지 발생하면서 서태평양 일대에 태풍 3개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른바 ‘트리플 태풍’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매체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개 태풍의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별 위치와 세력, 향후 이동 방향에는 차이가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로 발생한 29호 태풍 ‘고구마’…강도 3까지 발달 전망

제 29호 태풍 고구마(KOGUMA) 2026년 10월 06일 04시 40분 발표 / 기상청
제 29호 태풍 고구마(KOGUMA) 2026년 10월 06일 04시 40분 발표 /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제29호 태풍 ‘고구마(KOGUMA)’는 지난 5일 오전 9시께 괌 동쪽 약 25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6일 오전 3시 기준 고구마는 괌 동쪽 약 245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0㎞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시속 72㎞), 강풍반경은 180㎞로 강도 1 수준이다. 앞으로 괌 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3시께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 강풍반경 260㎞의 강도 3 수준까지 발달해 괌 북북동쪽 약 12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서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크기와 이동 경로에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뚜렷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풍 이름도 눈길을 끈다. ‘고구마’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나라가 제출한 명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본이 제출한 이름이다. 먹는 고구마가 아니라 별자리인 ‘작은곰자리’를 뜻한다.

28호 ‘놀로’도 북상…도쿄 먼 해상으로 이동

제 28호 태풍 놀로(NOLO) 2026년 10월 06일 04시 20분 발표 / 기상청
제 28호 태풍 놀로(NOLO) 2026년 10월 06일 04시 20분 발표 / 기상청

제28호 태풍 ‘놀로(NOLO)’ 역시 지난 5일 오전 9시께 괌 먼 해상에서 발생했다. 6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 강풍반경 250㎞의 강도 3 세력으로 괌 동북동쪽 약 341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28㎞로 서북서진 중이다. 놀로는 괌 해상과 일본 도쿄 먼 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11일 오전 3시께 도쿄에서 약 1490㎞ 떨어진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 강풍반경 180㎞의 강도 1 수준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예상된다.

놀로 역시 앞으로의 크기와 이동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놀로’는 중앙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이동해 태풍으로 분류된 경우로, 이름은 하와이어로 ‘가득 찬’을 뜻한다.

가장 강한 27호 ‘초이완’…도쿄 남동쪽 해상 통과

제 27호 태풍 초이완(CHOI-WAN) 2026년 10월 06일 04시 00분 발표 / 기상청
제 27호 태풍 초이완(CHOI-WAN) 2026년 10월 06일 04시 00분 발표 / 기상청

지난 1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7호 태풍 ‘초이완(CHOI-WAN)’도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6일 오전 3시 기준 초이완은 일본 도쿄 남동쪽 약 98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 강풍반경은 550㎞로 강도 4의 매우 강한 세력이다.

초이완은 이후 도쿄 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8일 오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약 212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는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상 초이완 역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일본 주변 해상을 이동하는 태풍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연휴 기간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출발 전 현지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일본은 10~12일 영향 가능성…한국은 직접 영향 낮아

제27호 태풍 ‘초이완’이 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약 980㎞ 해상에서 강도 4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제27호 태풍 ‘초이완’이 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약 980㎞ 해상에서 강도 4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현재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태풍 3개가 비슷한 시기에 일본 주변 해상에서 활동한다는 점이다. 일본 현지 매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초이완, 놀로, 고구마의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을 전했다.

다만 이는 세 태풍이 모두 일본에 직접 상륙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상 경로를 보면 초이완은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이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고, 놀로 역시 도쿄에서 상당히 떨어진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구마는 아직 일본과 거리가 먼 상태여서 향후 진로를 더 지켜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는 세 태풍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 진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6일 전국 대체로 맑음…아침 쌀쌀하고 일교차 커

일교차 큰 선선한 날씨 / 뉴스1
일교차 큰 선선한 날씨 / 뉴스1

태풍과 별개로 6일 국내 날씨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낮아 출근길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20~24도로 예보됐다.

오는 8일까지 기온은 평년 최저 8~16도, 최고 21~24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경상권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나 조업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유튜브, 설기의 포효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