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00일 맞은 전남광주, 클래식으로 새 출발 알린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15일 예술의전당서 ‘인투 더 뉴 월드’…연합오케스트라·손세혁·이재식 등 출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민음악회가 클래식의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통합 100일 맞은 전남광주, 클래식으로 새 출발 알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술의전당은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인 10월 8일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인투 더 뉴 월드(Into the New Worl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오페라 서곡부터 피아노 협주곡,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교향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에 익숙한 관객뿐 아니라 평소 클래식 공연장을 찾기 어려웠던 시민들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광주·전남 연주자 한 무대…‘연합오케스트라’ 출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교향악단과 목포시립교향악단, 카메라타전남 단원들이 함께하는 ‘전남광주연합오케스트라’가 이번 공연의 연주를 맡는다.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동해온 지역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의 의미를 음악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연 자체가 통합특별시 출범의 상징적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휘봉은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이 잡는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와 작곡과 지휘 전공을 졸업한 백윤학은 미국 커티스음악원과 템플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며 콘서트와 오페라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지휘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섬세한 음악적 표현과 역동적인 지휘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색채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 손세혁 피아노 협연…세계 무대 주목받은 연주 선사

공연의 첫 곡은 프랑스 작곡가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 서곡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손세혁이 무대에 올라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손세혁은 2026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3개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지는 리스트의 협주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가,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인모가 콘서트 가이드로 참여한다.

안인모는 곡의 작곡 배경과 작품에 담긴 음악적 특징 등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연주와 해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아리랑’부터 ‘공주는 잠 못 이루고’까지

공연 후반부에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 민족에게 익숙한 ‘아리랑’을 웅장한 관현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

이어 테너 이재식이 무대에 올라 김규환의 가곡 ‘남촌’을 비롯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대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선보인다.

한국 가곡의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오페라 아리아의 강렬한 에너지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공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오페라를 대표하는 아리아 가운데 하나로, 테너의 힘 있는 고음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관객들은 익숙한 선율과 깊이 있는 클래식 연주를 통해 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 마지막은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새로운 미래를 노래하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4악장이 장식한다.

‘신세계로부터’ 4악장은 강렬한 금관악기의 도입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 제목이 가진 의미처럼 새로운 출발과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100일을 향한 기대를 표현한다.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행정권역으로 새로운 출발을 맞은 만큼, 지역의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웅장한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민음악회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통합의 의미를 함께 느끼고 새로운 미래를 응원할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