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코왕곡마을, 일과 쉼이 공존하는 농촌 워케이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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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촌형 워케이션 신규 선정…전남광주지역 2곳으로 확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일하면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농촌형 워케이션’ 공간이 나주로 확대된다.
나주 에코왕곡마을
나주 에코왕곡마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에코왕곡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형 워케이션’ 공간으로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전남광주지역에서 농촌형 워케이션을 운영하는 공간은 기존 곡성 삼기면 러스틱타운을 포함해 2곳으로 늘어났다.

통합특별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사업과 연계해 두 지역의 워케이션 이용객에게 평일 기준 1인당 하루 최대 5만 원을 지원하고 여행자보험 가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 최대 5일이다.

◆ 일하면서 여행하는 새로운 농촌 체류문화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말로, 여행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한 뒤 업무가 끝난 시간에는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장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촌형 워케이션은 도시의 업무공간을 농촌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 먹거리, 체험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관광과 차별화된다.

이번 나주 에코왕곡마을 선정은 지역의 농촌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새로운 체류 경험을 제공하고 농촌지역에는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 나주배부터 목공까지…지역색 살린 체험 풍성

에코왕곡마을은 농촌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특히 나주의 대표 특산물인 배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나주배 수확 체험을 비롯해 나주배 수제청 만들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농촌의 일상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치유형 농촌관광 콘텐츠도 운영한다.

여기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브런치 뷔페 식당과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복합체험 공간 등을 갖춰 업무와 휴식,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농촌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관광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곡성 러스틱타운과 연계…농촌관광 선택지 확대

기존 농촌형 워케이션 공간인 곡성 삼기면 러스틱타운도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곡성 러스틱타운
곡성 러스틱타운

곡성 심청이야기마을에 자리한 러스틱타운은 한옥과 농촌 풍경이 어우러진 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예와 목공, 천연염색 등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섬진강과 기차마을, 장미축제 등 곡성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나주 에코왕곡마을과 곡성 러스틱타운이 각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남광주지역 농촌 워케이션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두 지역의 자연과 문화, 농특산물, 체험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해 농촌 워케이션을 단순한 숙박형 관광상품이 아닌 ‘일하고, 경험하고, 쉬는’ 체류형 농촌관광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 관계인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겨냥

농촌형 워케이션의 또 다른 목표는 방문객을 일회성 관광객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로 연결하는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워케이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관광과 지역산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인 자격으로 농촌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려는 경우에는 전용 플랫폼 ‘디어먼데이’에서 회원가입 후 원하는 공간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이후 참가신청서와 재직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직장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도 신청할 수 있다.

김현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정책과장은 “농촌형 워케이션은 도시민이 농촌의 일터와 삶터, 쉼터가 가진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촌관광 자원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활용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농촌관광 활성화와 관계인구 확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