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청년 주거 사다리 놓는다…55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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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원 투입해 공공임대 2개 동 건립…2027년 말 준공·2028년 초 입주 목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시 곡성군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곡성형 청년하우징타운 조성사업 현장/곡성군
곡성형 청년하우징타운 조성사업 현장/곡성군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지역에서 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인구 유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곡성군은 ‘곡성형 청년하우징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공공임대주택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층의 주거 문제를 지역 정착 정책과 연계해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거비 부담과 주거환경 등이 청년들의 지역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제공해 곡성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사업 대상지는 곡성읍 읍내리 494번지 일원이다. 5789㎡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3549㎡ 규모로 공공임대주택 2개 동을 건립하며 모두 55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 청년 30세대·신혼부부 25세대 맞춤 공급

이번 청년하우징타운은 입주자의 생활 형태와 주거 수요를 고려해 청년형과 신혼형으로 구분해 설계됐다.

청년형은 전용면적 37㎡ 규모 30세대로 구성되며, 신혼형은 전용면적 59㎡ 규모 25세대를 공급한다.

1인 가구 중심의 청년층부터 결혼을 준비하거나 가정을 꾸린 신혼부부까지 폭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주택 규모를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주택 청년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초기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곡성군은 주거 안정이 청년 정책의 중요한 기반인 만큼 이번 사업이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완화하고 외부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총사업비 200억 원…지방소멸 대응사업과 연계

청년하우징타운 조성에는 모두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90억 원과 기초계정 64억 원을 비롯해 군비 46억 원으로 마련된다.

곡성군은 지난 2023년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간 공사는 오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군은 주택 건립과 함께 입주 준비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7년 1월부터 3월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와 입주자 선정을 진행하고,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202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주거비 부담 낮춰 청년 지역 정착 뒷받침

곡성군이 청년하우징타운 조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주택 공급 자체보다 이를 통한 지역 정착 효과에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와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주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나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주거비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곡성군은 공공임대주택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청년 일자리와 생활 지원 정책 등과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청년하우징타운이 조성되면 곡성읍을 중심으로 청년층의 주거 선택지가 확대되고, 지역사회 내 청년 인구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찾아오는 곡성’ 넘어 ‘머무는 곡성’ 만든다

곡성군은 청년하우징타운을 하나의 주거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청년 정주정책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거 안정과 함께 청년들의 생활,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데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비와 주거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청년하우징타운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들이 곡성에서 직장과 가정을 꾸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와 생활, 일자리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청년이 찾아오고, 머물고, 다시 돌아오는 곡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청년하우징타운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청년 주거·정주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확대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곡성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정주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