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남구, 사회적 참사 기억하는 안전도시 기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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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조례 추진…연말 공포 목표

남구는 6일 사회적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기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사회적 참사 희생자 추모 및 기억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은 특정 시기나 기념일에만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참사를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남구는 조례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참사에서 얻은 교훈을 지역공동체의 안전의식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잊지 않기 위한 제도화…추모와 기억을 일상으로
이번 조례안에는 사회적 참사의 정의와 함께 희생자 추모 및 기억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가 담길 예정이다.
또 추모 공간 운영을 비롯해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거나 관련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남구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기억이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지 않도록 행정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참사를 단순히 과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일상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조례 제정의 주요 취지다.
이를 통해 추모와 기억이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노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주민 의견 듣고 법제 심사 거쳐 연말 공포
남구는 현재 조례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뒤 이달 말께 법제 심사를 의뢰하고, 이후 의회 심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 조례를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남구는 사회적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행정적 근거를 갖추게 된다.
추모 행사나 기억 사업을 추진할 때도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참사의 아픔을 안전의 가치로 이어간다
남구가 조례 제정을 통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목표는 과거의 참사를 기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것이다.
사회적 참사는 많은 사람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 만큼 시간이 지나더라도 희생자를 잊지 않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남구는 추모와 기억을 통해 주민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고, 일상에서 서로의 생명과 존엄을 존중하는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 여객기참사 등 사회적 참사를 통해 드러난 안전의 중요성을 지역사회가 함께 되돌아보면서 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 추모 넘어 ‘안전한 공동체’ 만드는 계기로
남구는 이번 조례가 단순히 추모 공간이나 행사 운영을 위한 제도적 근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참사의 원인과 교훈을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모두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또한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는 문화가 세대 간에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추모·기억 사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희생된 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는 동시에 그 아픔에서 교훈을 얻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조례 제정을 계기로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앞으로 조례 제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추모가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래의 사고를 예방하는 지역사회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