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에도 빈틈없이" 제물포구, 12개 기관·200명 참여 안전한국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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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화재 복합재난 통합훈련 실시

지진으로 대형 시설물이 붕괴되고 동시에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이 인천 제물포구에서 진행됐다.

'대형 재난에도 빈틈없이' 제물포구, 12개 기관·200명 참여 안전한국훈련

현장 구조와 주민 대피부터 응급의료, 통합지원본부 가동, 수습과 복구까지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실제 상황에 가깝게 점검하면서 민관군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1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상상플랫폼을 연계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제물포구청을 비롯해 소방과 경찰, 군, 의료기관, 공공기관,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한 종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에는 제물포소방서와 제물포경찰서, 인천 해역방어사령부, 인천의료원, 인천백병원, 인천관광공사, 미추홀구청,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KT 등 12개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여기에 제물포구 자원봉사센터와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국민체험단 등 민간단체와 일반 주민도 참여하면서 행정기관 중심의 대응을 넘어 민관군이 함께 움직이는 통합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상상플랫폼에서 진행 중이던 K-팝 공연 현장에서 시설물 붕괴와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모여 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진과 화재가 겹치는 복합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를 하나씩 확인했다.

특히 공연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재난 발생 직후 신속한 대피와 부상자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훈련 참가자들은 재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현장에 투입돼 부상자를 구조하는 한편, 이용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는 등 초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부상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 대응도 주요 훈련 내용에 포함됐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부상자의 상태를 분류한 뒤 응급처치와 이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대형 재난에서는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관계기관 간 협업 상황도 함께 확인했다.

재난이 대형화되면 하나의 기관만으로 모든 상황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통합지원체계 구축도 이번 훈련의 핵심이었다. 제물포구는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기관별 역할과 지원 사항을 조정하도록 했다.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토론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관의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구조와 응급의료, 대피지원 등이 진행되는 동안 재난안전상황실과 현장 간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는지,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지진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시설물 붕괴로 인해 접근이 제한될 수 있고,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추가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부상자 수가 급증하면 의료기관의 수용 능력과 이송체계를 신속히 조정해야 하는 만큼 기관 간 협업과 현장 판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재난 발생 이후 초기 상황 전파에서부터 현장 통제, 인명 구조, 주민 대피, 응급의료, 통합지원본부 운영, 수습과 복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수행했다.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관 간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민간의 참여도 이번 훈련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행정기관과 소방·경찰·군의 대응만으로는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 주민들의 초기 대피와 안전수칙 준수, 자원봉사자의 지원, 지역 내 위험정보 공유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제물포구는 자원봉사센터와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국민체험단,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하도록 해 실제 지역사회가 재난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살폈다.

훈련은 단순한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예상되는 대응 과정 전반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현장과 재난안전상황실을 연계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 상황에 맞춰 지원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통합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대형 재난에도 빈틈없이' 제물포구, 12개 기관·200명 참여 안전한국훈련

김찬진 제물포구청장도 직접 훈련에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을 주재하고 현장의 대응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응급의료소를 방문해 부상자 응급처치 과정에도 참여했다. 현장 대응과 상황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면서 재난 발생 시 행정의 역할과 기관 간 협력체계를 살폈다.

김찬진 구청장은 “훈련에 참여해준 많은 분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제물포구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