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맥박 없어"...제주 전복어선 선장 추정 실종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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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 입구서 한국인 추정 실종자 발견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조기잡이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실종됐던 선장 B(58)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고 이틀째인 6일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제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중 9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제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중 9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께 구조대원 2명이 전복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자망어선 A호 내부를 수중 수색하던 중 선실 입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당 실종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실종자를 함정으로 인양한 뒤 헬기를 이용해 제주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A호는 전날 오전 3시 4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전복됐다. 당시 배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9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반면 한국인 선장 B 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C(27) 씨는 실종된 상태였다. 해경은 이날 해경 함정 6척과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1척 등 선박 8척과 해경·공군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아직 찾지 못한 인도네시아인 선원 C 씨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어선 전복사고, 주요 원인과 지켜야 할 안전 수칙

어선 전복사고는 일반적으로 높은 파도와 강풍 등 기상 악화,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선체 균형 상실, 어획물·어구의 한쪽 쏠림, 선체로 유입된 해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어선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출항 전 기상 상황과 파고를 확인하고, 운항 중에도 선체의 균형과 적재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해상 사고에 대비해서는 승선 인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정과 구명부환 등 구조 장비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기상이 빠르게 나빠질 경우 무리하게 조업을 이어가기보다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조기에 귀항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복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구조기관에 사고 위치와 승선 인원 등을 알리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부유물을 확보해 체온과 부력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