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의료공백 줄인다" 양평군, 호산여성병원과 안전 분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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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불편 줄이고 의료안전망 촘촘히

경기 양평군이 지역 내 임산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료와 분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

관내에서 분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따르는 불편을 줄이고, 임신 진료부터 출산과 산후관리, 응급상황 대응까지 이어지는 의료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2일 호산여성병원, 양평김란미즈산부인과와 ‘안전한 분만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평 지역 임산부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진료와 분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산부인과와 분만 전문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평군은 그동안 관내에 분만 의료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임산부들이 출산을 위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에서 임신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과 외부의 분만 전문 의료기관을 연결하고, 진료와 분만, 응급상황 대응을 하나의 체계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참여한 호산여성병원은 365일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주치의가 직접 책임지고 분만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14개 객실 규모의 호산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해 산전 관리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은 이러한 호산여성병원의 분만 및 산후관리 역량과 양평김란미즈산부인과의 지역 기반 진료 기능을 연결함으로써 임산부들의 진료 이용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평김란미즈산부인과는 2009년 2월 개원한 이후 지역에서 임신 진료를 제공하며 관내 산부인과 진료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지역 임산부들이 임신 기간 동안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협약에서는 지역 내 임신 진료와 분만 전문기관 간 연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우선 환자 진료와 분만, 임상교육을 위한 인적·기술적 지원에 협력한다. 의료진 간 연계를 통해 필요한 진료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산부와 의료진 모두에게 보다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진료 및 분만 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과 의학정보 교환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임신 중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과 실제 분만이 이뤄지는 의료기관 사이에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환자 상태에 맞는 연속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24시간 진료 의뢰와 회송 체계도 마련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는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간 진료를 의뢰하고 회송할 수 있는 연락 및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관 간 대응이 지연되지 않도록 협력체계를 사전에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체계적인 집중치료 지원도 주요 협력 분야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추가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간 적절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분만 가능한 병원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임신 진료와 출산, 응급대응,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까지 이어지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 임산부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고, 분만이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약기관을 통해 관련 의료서비스를 연계받는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응급상황에서는 시간과 정보 전달의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의료기관 간 협력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어느 기관에서 어떤 진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다음 의료기관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산여성병원 방승현 원장은 “양평군 산모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적인 진료와 분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을 지역 임산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전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양평의 임산부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기 좋은 양평을 만들기 위해 의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평군은 관내 분만 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임산부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분만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출산 지원 정책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