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표 가을 메뉴라더니…벌써 3000만 잔 돌파한 '이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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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가을 시즌마다 돌아오는 '블글라'

매년 가을이면 다시 등장하는 스타벅스의 한정 음료가 누적 판매 3000만잔을 넘어섰다. 1년 내내 판매되는 상시 메뉴가 아니라 특정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기록이다.

스타벅스 / 스타벅스
스타벅스 / 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6일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 출시된 이 음료는 매년 가을 시즌마다 판매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블글라’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8년째 판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가을 시즌 음료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판매 흐름에서는 반복해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 비중도 확인됐다. 올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구매한 고객 3명 가운데 1명은 두 차례 이상 제품을 구매했다. 이들 재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은 20·30대였다. 단순히 한 번 맛본 뒤 끝나는 시즌 메뉴가 아니라 같은 시즌 안에서 다시 주문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셈이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의 특징은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글레이즈드 폼을 얹는 구성에 있다. 글레이즈드 폼에는 마스카포네 치즈 풍미가 더해지고, 모카 드리즐과 번트 카라멜 파우더가 함께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샷과 폼, 드리즐의 양을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메뉴 기준 톨 사이즈 아이스 제품은 355㎖이며, 카페인 함량은 75㎎이다.

스타벅스가 주목하는 부분은 글레이즈드 폼 자체의 확장이다. 처음에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커피 외 음료에도 같은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가 대표적이다.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쌉싸름한 말차에 글레이즈드 폼과 번트 카라멜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 당시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판매 기간이 두 차례 연장됐고, 총 350만잔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지난달 29일 다시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 가을 라인업에 합류했다.

올해는 차 종류를 더 늘렸다. 8월에는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선보였고, 9월에는 블랙티에 글레이즈드 폼과 알로에 토핑을 조합한 ‘글레이즈드 폼 블랙 티’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글레이즈드 폼을 활용한 메뉴가 에스프레소 기반 라떼에서 말차와 호지차, 블랙티까지 확대됐다.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는 제품군 확대와 함께 리워드 회원을 겨냥한 행사도 진행한다. 6일부터 14일까지 ‘데일리 커피 스탬프 챌린지’를 운영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전 회원이 행사 기간 커피 음료나 원두를 구매해 커피콩 스탬프 3개를 완성하면 글레이즈드 음료에 사용할 수 있는 1+1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포함한 글레이즈드 음료 4종에 적용되며 계정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계절 메뉴를 단순히 한 차례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응이 확인된 맛과 요소를 다른 음료로 넓히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로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글레이즈드 폼을 차 음료에 접목하면서 선택지를 늘리는 방식이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글레이즈드 폼 음료를 올해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계절마다 기다리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음료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현재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비롯한 글레이즈드 폼 음료를 가을 시즌 메뉴로 소개하고 있다. 매년 판매 시기가 정해진 시즌 제품인 만큼 올해도 가을철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 문화예술 인재 지원 프로그램 '별빛 라이브'

한편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운영하는 청년 문화예술 인재 지원 프로그램 '별빛 라이브'의 10월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별빛 라이브는 공연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 아티스트에게 실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에게는 일상적인 매장 이용 과정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550회가 넘는 별빛 라이브 공연을 열었으며, 1000여명의 청년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스타벅스 별빛 라이브가 열리는 경동1960점   / 스타벅스
스타벅스 별빛 라이브가 열리는 경동1960점 / 스타벅스

이번 하반기 공연에 참여할 아티스트는 지난 8월 공개 모집을 거쳐 선정됐다. 당시 650여개 팀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몰렸다. 심사를 통과한 음악가들은 어쿠스틱, 재즈, 클래식, 국악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전국 5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차례로 공연을 펼친다.

첫 무대는 지난 4일 서울 장충라운지R점에서 열렸다. 이후 공연은 지역별 매장에서 이어진다. 지난 10일에는 더여수돌산DT점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17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점, 24일에는 북오산IC DT점, 31일에는 경동1960점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출연 아티스트 정보는 스타벅스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장별 특성을 살린 공연 장소도 눈에 띈다. 장충라운지R점과 경동1960점처럼 도심에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여수와 오산 등 지역 매장도 공연 장소에 포함됐다. 스타벅스는 앞서 작년에도 별빛 라이브 운영 매장을 수도권 밖으로 확대하며 더북한강R점, 포항화진해수욕장점, 강릉주문진점, 부산유엔공원점 등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별빛 라이브의 운영 방식도 단순한 매장 이벤트와는 차이가 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아티스트를 선발하고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 음악가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기회가 줄어든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별빛 라이브를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573개 지원팀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별빛 라이브 / 스타벅스
스타벅스 별빛 라이브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문화예술 분야 외에도 청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층 대학 신입생에게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 예술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별빛 라이브와 함께 교육·장학 분야에서도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청년층뿐 아니라 다른 세대를 대상으로 한 인재 지원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함께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 지원 사업을 재개하고 연말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추출과 우유 스팀, 라테아트, 커피 이론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생 교육장 2호점도 연내 조성해 연간 교육 규모를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빛 라이브는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자 고객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별빛 라이브는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자 고객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문화예술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10월 공연은 한 달 동안 서울과 여수, 세종, 오산 등 5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단순히 음료를 구매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청년 예술가가 직접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