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일상부터 바꾼다" 계양구, 민선9기 100일 생활밀착 행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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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테크노밸리·광역철도에 교육·보육까지
인천 계양구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구민의 일상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계양테크노밸리와 광역철도망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약과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분야에 우선 투입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구의 방향이다.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오는 8일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간의 주요 구정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는 출범 초기부터 공약과 주요 사업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교육·보육, 생활환경 개선, 재정 효율화, 지역 현안 해결, 미래산업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0일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각 사업의 추진 여건과 쟁점을 살펴보고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 공약사업과 주요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행정 내부의 검토에 그치지 않고 현장으로도 발걸음을 옮겼다. 12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별 현안을 확인하고 주민총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직접 들었다. 주요 사업 현장에서도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무엇인지 살폈다.
현장에서 확인된 사항은 관계 부서와 공유해 필요한 조치와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했다. 구는 공약이 행정 내부의 계획으로만 남지 않고 주민 생활 속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점검과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보육부터 다자녀 지원까지 ‘생활 가까운 행정’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학교별 특성과 교육 수요를 고려한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한편 다자녀 가정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난 9월 교육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총 42개교·원의 46개 사업에 2억5,729만5,000원을 추가 교부했다. 지원 대상은 유치원 19개원,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5개교다.
지원 사업에는 교육 정보화와 학교 환경 개선, 학교별 맞춤형 특화교육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교육, 독서·토론 및 인문학교육,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활동과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보육 분야에서는 계양3기 신도시의 새로운 주거단지에 맞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다.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A2·A3블록에 구립어린이집을 각각 1개소씩 조성하고, 내년 2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해 입주 시기와 보육시설 개원 시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해당 단지에는 신혼부부 비율이 높아 보육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입주민들의 보육 부담을 덜고 인근 어린이집의 입소 여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2027년에도 작전현대 재개발구역과 효성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구립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로 개원해 국공립 보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생활편의 개선도 추진됐다. 구는 공영주차장 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차요금 자동감면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사전등록을 마친 다자녀 가정은 차량번호 자동인식을 통해 주차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어 매번 현장에서 증빙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3자녀 이상 가정은 주차요금 100%, 2자녀 가정은 5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양구는 자동감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대상 가구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구·공단 홈페이지와 연계된 모바일 Q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주민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은 불편’부터 줄인다…재정도 생활밀착형으로

구정의 또 다른 축은 한정된 재원을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투입하는 것이다. 계양구는 소모성·일회성 사업 등 우선순위가 낮은 지출은 줄이고 주민 수혜도가 높고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재원을 집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대표적인 분야가 보행환경 개선이다. 노후하거나 파손된 보도와 경계석을 정비하고 빗물받이를 보수하는 등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공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주민 신고를 기다리기보다 생활 속 불편을 먼저 찾아내는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동장과 통장 등이 관내를 순찰하면서 도로 파손이나 쓰레기 등 생활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내부 전산망을 통해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현장견문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접수하는 안전신문고 민원도 담당 부서와 신속하게 연계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행정이 주민의 신고에 대응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에서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생활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공원시설 관리도 강화했다. 장마 이후 벤치와 파고라, 운동기구, 산책로 침하와 토사 유실, 위험수목 등을 점검하고 필요한 보수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생활과 가까운 시설일수록 작은 불편도 주민들이 민감하게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시비 확보부터 테크노밸리·광역교통까지

생활 현안을 챙기는 동시에 계양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대외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계양구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열어 국·시비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시비 지원 건의사업은 모두 16개 사업이다. 국가철도망 및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사업 2단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등 지역의 주요 현안도 함께 논의했다. 구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외부 재원 확보와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전 구간에 대한 계획 승인·고시가 이뤄졌고, 9월에는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승인이 진행됐다.
오는 12월 3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첫마을 A2·A3블록 입주를 앞둔 만큼 계양구는 주거공간 조성과 함께 산업·일자리 기반을 갖추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산업 기업 및 앵커기업을 유치해 서운산업단지와 계양산업단지까지 연계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계양을 단순히 주택이 늘어나는 신도시가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구의 목표다.
광역교통망 확충 역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다. 계양구는 대장~홍대선의 계양·청라 연장과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민·관 합동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해 모두 28만5,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은 부천 대장에서 계양·서운·작전·효성 지역을 거쳐 가정과 청라를 연결하는 구상이며,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은 부천 대장에서 계양테크노밸리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상이다.
구는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철도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서명운동으로 모인 주민 의견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면서 국가철도망 및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신도시와 원도심 함께 키우는 균형발전

계양구가 미래 성장사업과 함께 강조하는 과제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이다. 계양테크노밸리 등 신규 개발지역에 산업과 주거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기존 원도심에서는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지역별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계양의 도시구조가 신도시 개발과 기존 시가지 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나온 전략이다. 새로운 도시공간이 조성되는 것만으로 지역 전체가 고르게 성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기존 생활권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계양구는 앞으로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의견과 현장 여건을 반영하면서 사업별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외부 재원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국회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구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은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은 계양구가 모든 분야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주요 사업의 실행 기반을 다지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었다. 교육과 보육, 다자녀 지원처럼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는 정책과 계양테크노밸리, 광역철도망처럼 중장기적인 지역 성장 기반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일상의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주요 현안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