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스테이블코인 앱 ‘OKX 머니’ 출시…연 최대 10% 수익률, 재원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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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X, 신흥국 대상 스테이블코인 앱 OKX 머니 출시…USDG 연 최대 10% 수익률
수익 재원·출시 국가는 비공개, 해외 결제 환전 수수료는 0

50개 넘는 통화를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는 앱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50개 넘는 통화를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는 앱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 기반 저축·결제 앱 ‘OKX 머니(OKX Money)’를 선보였다.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남아시아·중동 일부 지역이 대상이다. 50개가 넘는 통화로 입금하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주고,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USDG 잔액에 연 최대 10%의 수익률(APY)을 제시한다.

다만 최고 10% 수익률이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OKX는 이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50개 넘는 통화를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는 앱

OKX 머니는 기존 OKX 앱과 별개로 내놓은 독립 앱이다. 크립토뉴스닷컴에 따르면 출시일은 10월 6일(현지시각)이다. 이용자는 50개 이상의 지원 통화로 계좌를 채울 수 있고, 입금액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된다. 보유할 수 있는 코인은 USDG·USDC·USDT 세 종류다.

기능은 보관·송금·결제로 나뉜다. 앱 안에는 친구나 사업자에게 돈을 보내는 결제 메뉴와 송금·지출·보상 내역을 확인하는 활동 페이지가 있다. OKX는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끼리는 전환 수수료 없이 오갈 수 있고, OKX 머니 안의 송금도 수수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은 가입과 신원 인증을 마쳐야 자금을 넣거나 옮길 수 있다. 기존 OKX 이용자는 현재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현지 통화 입금이나 카드 이용 같은 일부 서비스는 국가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

OKX는 도달하려는 고객의 약 70%가 가상자산 앱을 써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도 달러 기반 저축과 결제를 쓰게 하겠다는 취지다.

연 최대 10%는 누구에게 해당하나 — AI 자료 이미지
연 최대 10%는 누구에게 해당하나 — AI 자료 이미지

연 최대 10%는 누구에게 해당하나

수익률은 조건을 채운 고객의 적격 USDG 잔액에만 붙는다. 스테이킹(코인을 맡겨 보상을 받는 방식)이나 락업(일정 기간 인출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고 OKX는 밝혔다. 크립토뉴스닷컴이 확인한 상품 사이트에는 보상이 매주 지급되고, 잔액은 지출에 쓸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된다고 적혀 있다.

OKX 대변인은 상위 구간 요건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객은 30일 평균 예치 기준을 충족하거나, 30일 지출액을 초과하거나, 더 높은 거래소 VIP 등급을 달성하면 상위 구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금리와 자격 요건은 지역과 고객마다 다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핵심 의문은 재원이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수익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묻자 대변인은 답변을 거절했다. 크립토뉴스닷컴도 같은 질문에 세부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참고할 만한 단서는 USDG 발행사 팍소스(Paxos)의 모델이다. 팍보도의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는 USDG 준비금에서 나오는 수익을 참여 기업에 나눠 준다. 준비금에는 미국 단기 국채와 머니마켓펀드, 현금이 들어 있다. OKX는 지난해 7월 이 네트워크에 합류해 USDG 거래와 송금을 지원해 왔다. 다만 OKX 머니의 최고 수익률이 이 구조에서 나온다고 OKX가 밝힌 적은 없다.

OKX는 이미 USDG 보상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 중이다. 크립토뉴스닷컴에 따르면 OKX 페이의 3월 약관은 VIP 등급별로 보상률을 달리했다. VIP 3 이상 고객은 첫 1만 달러에 최대 10%를 받고 다른 등급은 더 낮다. OKX 머니의 요건 역시 지역과 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OKX는 밝혔다.

카드 결제는 환전 수수료 0, 캐시백은 최대 10%

OKX 머니에는 가상 카드와 실물 카드가 있다. 다른 통화로 결제해도 환전 수수료와 환율 가산(마크업)이 붙지 않는다고 OKX는 설명했다. 달러 기반 저축과 지출을 제공하면서 외환 비용을 줄이겠다는 설계다.

크립토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적격 결제에는 최대 10% 캐시백도 제공된다. 카드는 마스터카드가 통용되는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지만 지역별 제공 여부에 따른다. 앱에서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캐시백 역시 모든 결제에 보장되지는 않는다. 최대치는 적격 지출에만 적용되며 보상 조건은 지역마다 다르다. 크립토뉴스닷컴은 모든 참여 시장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캐시백 표가 발표문에 없다고 전했다. OKX 거래소가 영업하는 모든 곳에서 카드와 현지 통화 입금이 열린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출시 국가는 비공개, 규제는 엇갈린다

OKX는 시장별로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가마다 관련 법인과 규제 체계가 다르다는 이유다. 하지만 첫 출시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크립토뉴스닷컴에 따르면 전체 참여 국가 목록도 나오지 않았다.

OKX는 결제 쪽 행보를 이어 왔다. 크립토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4월 자기수탁(이용자가 직접 키를 관리하는) 결제 상품 OKX 페이를 내놓고 수수료 없이 USDT와 USDC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유럽에서는 1월에 OKX 페이와 마스터카드 연계 카드를 선보였다.

시장 환경도 배경이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흐름은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77.5% 늘어 2,203억 달러(약 296조 원, 1달러 1,345원 기준)에 달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무역·송금·저축을 사용처로 들었다.

규제 시각은 지역별로 갈린다. 미국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자나 수익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은행권은 거래소가 지급하는 보상까지 제한하라고 요구해 왔다.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도 발행사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가 단일 통화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주는 것을 막는다.

과거 사례도 거론된다. 앵커 프로토콜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에 최대 연 20% 수익을 제시했다. 이 코인은 달러 가치 유지가 루나 토큰 전환에 의존했고 2022년 5월 페그(가치 고정)가 깨져 두 토큰 모두 무너졌다. 반면 USDG·USDC·USDT는 발행사 설명상 자산 준비금으로 전액 뒷받침된다. 팍보도는 USDG가 달러 예금과 단기 미국 국채,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되고 달러로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팍소스 디지털은 싱가포르통화청의 감독을 받는다.

크립토뉴스닷컴은 이 점을 짚었다. 보상률과 코인 자체의 달러 담보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