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클리어풀 XRPL 이전 97% 찬성에도 1.50달러 박스권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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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풀 XRPL 이전안 97.16% 찬성, XRP는 1.50달러 안팎 횡보
대출은 RLUSD로 결제돼 XRP 직접 수요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분석

기관 대출 프로젝트 클리어풀(Clearpool)의 엑스알피레저(XRPL) 이전안이 커뮤니티 투표에서 97% 넘는 찬성으로 통과했다. 같은 시기 XRP는 1.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크립토뉴스는 대출이 XRP가 아닌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이뤄지는 만큼 호재와 XRP 수요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클리어풀, 이더리움 토큰을 XRPL 토큰으로 1대1 교환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클리어풀 커뮤니티는 이더리움 기반 CPOOL을 XRPL 기반 CLEAR로 옮기는 안건을 97.16%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교환 비율은 CPOOL 1개당 CLEAR 1개다. 이 보도는 출시 시점 CLEAR의 예상 유통량을 약 11억 개로 제시했다.
클리어풀은 사모 신용(프라이빗 크레딧)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이후 기관 대출을 9억 3,000만 달러 넘게 중개했다. 투표 결과는 XRPL이 기관 신용 분야에서 쓰임새를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아직 이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크립토뉴스는 목표 시점이 2026년 4분기이고 실행과 토큰 배분, 이전 작업 자체가 앞으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는 커뮤니티 승인의 증거일 뿐 새 토큰이나 대출 활동이 이미 XRPL에서 가동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 소식은 10월 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서 존 스콰이어(John Squire) 계정이 “또 하나의 기관 신용 프로젝트가 XRPL로 향한다”는 취지로 전하면서 퍼졌다.

리플·Cicada·Hex Trust 신용 펀드와의 연결고리
클리어풀의 기관 신용 전략에는 이미 리플이 얽혀 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리플과 클리어풀, Cicada Partners는 8월 21일 신용 펀드를 만들었다. 리플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Cicada는 차입자를 평가하고 Hex Trust는 자산을 관리한다.
이 펀드의 대출은 XRP가 아니라 RLUSD로 집행된다. XRPL에서 대출과 기관 금융 기능을 키우려는 더 넓은 움직임의 일부이기도 하다. 크립토뉴스는 이런 인프라가 XRPL 활용도를 높일 수는 있어도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만드는 경제적 가치를 XRP가 가져간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호재가 곧 XRP 수요는 아니다
핵심 쟁점은 XRP가 어디에 쓰이느냐다. 크립토뉴스는 설명된 거래에서 XRP의 주된 역할이 XRPL의 소액 수수료 지불이라고 짚었다. 이 수수료는 소각된다. 거래 단위의 쓰임은 생기지만 대출이 늘면 의미 있는 XRP 매수 수요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클리어풀의 수수료 설계도 같은 구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프로젝트는 프로토콜 수수료의 절반을 CLEAR 매입·소각에 쓸 계획이다. 이 장치는 XRP가 아니라 이전된 프로토콜 토큰을 받친다. XRPL 활동과 RLUSD 사용, CLEAR 토큰 경제가 함께 커져도 XRP에는 수수료 수준의 수요만 돌아올 수 있다.
시세 맥락도 냉정하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XRP는 1년 전보다 약 50% 낮고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달러보다 약 59% 낮다. 이 규모에서는 새 애플리케이션 발표만으로 가격을 움직이기 어렵고, 상당하고 입증 가능한 추가 수요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매체의 논지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크립토뉴스는 대출에서 XRP가 담보로 쓰이거나 XRP가 낀 통화 간 결제 흐름이 생기는 경우를 꼽았다. XRP 유동성에 대한 의미 있는 수요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경로가 있어야 프로토콜 성장이 자산 가치와 직접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XRPL 수수료를 둘러싼 논쟁도 불거졌다. 한 X 사용자가 더 많은 XRP를 소각하도록 수수료를 올리자고 제안하면서 10배 또는 100배 인상이 거론됐다.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명예직(CTO emeritus)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수수료 수익을 블록체인 성능 지표로 삼는 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차트는 1.50달러 박스권, 지지·저항선은
가격 자체는 박스권이다. 크립토뉴스의 별도 분석에 따르면 XRP는 1.50달러에서 24시간 기준 0.3% 하락했고 일간 변동 범위는 1.49~1.51달러였다. 7일 수치는 1.30% 상승으로 제시됐다.
가까운 지지선은 1.46~1.48달러다. 저항은 1.54~1.56달러에 몰려 있고 1.60달러가 더 큰 장애물이다. 이 보도는 약 25억 XRP가 1.60달러 부근에 걸려 있어 가격이 접근할 때 매물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XRP는 9월 고점 1.65달러도 아직 넘지 못했다.
시나리오는 세 갈래로 정리됐다. 1.60달러를 지속적으로 넘어선 뒤 인용된 돌파선 1.6572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회복론이 힘을 받는다. 지지와 저항 사이에서 거래량이 붙은 방향을 기다리는 횡보가 기본 시나리오다. 1.46달러가 확실히 깨지면 박스권 구조가 약해지고 더 낮은 지지선이 거론된다.
단기 변수로는 리플의 정기 에스크로 해제와 에버노스 거래안이 꼽혔다. 에버노스 거래안은 9월 30일 주주 승인을 받았고 재무 계획은 약 4억 7,300만 XRP 규모다. 다만 에스크로 해제가 곧 매도를 뜻하지 않고 계획된 재무 보유가 지속적 시장 매수와 같지도 않다고 크립토뉴스는 선을 그었다. 한국 거래 활동에서 XRP가 비트코인·이더리움보다 거래량이 앞섰다는 보도도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박스권이라는 설명이다.
2016년 닮은꼴과 23달러 목표의 단서
한 분석가는 XRP의 현재 구조를 2016년 차트에 겹쳐 놓고 피보나치 확장(되돌림 비율을 이용한 목표가 산출법)으로 23달러를 제시했다. 비교 대상은 장기 하락 뒤 2017년 3월에 나온 284% 상승이다. 1.50달러에서 23달러까지는 약 15배 오르는 셈이다.
크립토뉴스는 이 닮은꼴에 단서를 달았다. 당시 흐름은 5개월 연속 하락으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6년 10월 XRP는 7% 하락한 뒤 이어진 넉 달 동안 매달 내렸다. 이 사실이 주장의 위험 프로필을 바꾼다고 매체는 봤다.
패턴이 의미를 가지려면 가격이 확인해줘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크립토뉴스는 23달러 목표가 투기적 수준이며 확립된 시장 컨센서스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1.60달러 돌파에 성공하더라도 15배 목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지적이다. 이 기사에는 암호화폐가 고위험 자산이며 모든 자본을 잃을 수 있다는 면책 문구도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