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충전해줘’ 김영광·채수빈, 입술 막은 순간… 붙어야 산다는 로코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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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충전해줘’가 김영광·채수빈의 로맨스 충전 스틸을 공개했다.
10부작 시리즈는 10월 9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가 7일 김영광과 채수빈의 ‘로맨스 충전’ 스틸을 공개했다.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 백호랑과 전기 능력을 지닌 여자 나보배가 ‘충전 계약’으로 얽히는 과정이 사진에 담겼다. 시리즈는 오는 10월 9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환자복 차림의 첫 만남, 입술을 막아선 손
새로 공개된 스틸은 백호랑(김영광 분)과 나보배(채수빈 분)의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에서 출발한다. 두 사람은 나란히 환자복을 입고 서 있다. 병원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으로, 우연 같지 않은 인연의 출발을 알린다.
나보배가 백호랑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다가오는 그의 입술을 손으로 막아서는 컷도 포함됐다. 가까워지려는 사람과 거리를 두려는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호기심이 한 장면에 겹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가는 표정은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장치로 배치됐다.
‘나를 충전해줘’는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떨어지면 방전되고 붙어 있어야 충전된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뼈대다. 스틸 속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는 이 설정을 그대로 시각화한다.

‘충전 계약’이 만든 동행, 로맨스 게이지가 오른다
두 사람을 묶는 것은 ‘충전 계약’이다. 백호랑은 방전된 인공 심장을 다시 채우기 위해 나보배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보배는 자신이 원하는 로맨스 대본을 완성하기 위해 그와 손을 잡는다.
목적이 분명한 거래로 시작한 동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의 문제로 번진다. 가까이 붙어 있을수록 배터리가 차오르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게이지’도 함께 올라가는 모습이 스틸에 포착됐다. 계약서의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가 관계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소개된 설정에 따르면 두 사람은 3개월간 계약 연애를 하며 사랑에 빠진다. 백호랑은 전기 능력이 통하지 않는 인물이어서 나보배에게 ‘인간 고무장갑’으로 불린다. 나보배는 어린 시절 벼락을 맞고 전기 능력을 갖게 된 드라마 작가다.
눈빛은 깊어지고 미소엔 설렘이 묻어난다
스틸은 감정선의 변화도 세밀하게 짚는다. 나보배를 향한 백호랑의 눈빛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진다. 그를 마주하는 나보배의 표정과 미소에도 설렘이 번진다.
처음에는 계약 상대로만 서로를 대하던 두 인물이 어느새 상대의 반응을 살피게 되는 흐름이 사진 속 표정에 담겼다. 같은 공간에서 거리를 좁히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점차 달라진다. 관계가 변하는 과정을 컷의 순서로 보여주는 구성이다.
김영광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백호랑을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있는 플랜맨이자, 승계를 받아야 하는 목적을 가진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인물이 나보배 앞에서 흔들리는 과정이 스틸의 눈빛 연기에 녹아 있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나보배는 몸에 전기가 흐르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번쩍 안아 든 순간부터 생일 파티, 놀이공원 데이트까지
스틸에는 달콤한 데이트 장면도 여럿 담겼다. 백호랑이 나보배를 번쩍 안아 든 모습이 대표적이다. 함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장면과 놀이공원에서 로망을 실현하는 데이트 장면도 공개됐다.
충전을 위해 시작된 접촉이 일상의 순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생일 파티와 놀이공원이라는 소재는 계약 관계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평범한 순간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놓는지가 스틸이 던지는 질문이다.
공개된 컷들은 백호랑과 나보배가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을 로맨틱 코미디의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병원에서 시작된 인연이 생일과 놀이공원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시리즈의 전개 순서를 일부 반영한다. 구체적인 회차별 전개는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다.

박수원 감독 “지독한 입덕 부정기”가 핵심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작품의 핵심을 두 주인공의 감정선에서 찾았다. 그는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서로에게 지독한 입덕 부정기를 겪게 되는 백호랑과 나보배의 감정선”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점점 빠져드는 흐름을 짚은 것이다.
박 감독은 “떨어지면 방전되고 붙어야 충전된다는 주인공의 관계성이 핵심 콘셉트”라고도 말했다.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백호랑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인간 보조배터리인 나보배와 붙어 있어야 한다. 좋든 싫든 곁에 머물러야 하는 설정이 입덕 부정기를 더 길고 지독하게 만드는 장치다.
박 감독은 현장 연출에서도 배우들의 호흡을 살리는 방식을 택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두 배우의 코믹 호흡이 좋아 일부러 컷을 하지 않고 지켜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벌 3세도 충전 앞에서는 ‘을’
감독이 짚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역전된 권력 관계다. 박 감독은 “재벌 3세면서도 충전 앞에선 철저히 ‘을’이 돼야 하는 관계성이 드라마의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가진 백호랑이 나보배 앞에서만큼은 주도권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작품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달콤과 짜릿의 온도를 맛있게 오가며 시청자분들의 재미를 급속으로 충전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목과 설정에 맞춰 ‘충전’이라는 단어를 연출 의도에까지 끌어온 표현이다.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김영광 배우와 채수빈 배우의 러블리한 코믹 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 큰 재미를 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 웹소설 원작, 10부작으로 10월 9일 공개
‘나를 충전해줘’는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해번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기반으로 송유채 작가가 극본을 썼고, 박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상화했다. 인공 심장과 전기 능력이라는 원작의 설정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으로 가져와 시리즈 형식으로 확장했다.
시리즈는 총 10부작이다. 김영광이 백호랑, 채수빈이 나보배로 출연한다. 제작은 뉴 포인트와 와이낫미디어가 맡았고, 넷플릭스가 제공한다.
앞서 제작발표회에는 박수원 감독과 김영광, 채수빈이 참석했다. 김영광은 당시 “만화 같은 상상 속에서 벌어지는, 꿈 같고 설레는 이야기”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10월 9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