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활부터 챙긴다" 남양주시, 2차 추경 2,786억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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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복지·교통 예산 대폭 보강

경기 남양주시가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대응, 교통 여건 개선 등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놨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7일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7일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1회 추경보다 2,786억원 늘어난 역대급 규모로,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업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하고 지출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배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7일 제322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2조8,643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편성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31일 해당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향후 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추경안이 확정되면 올해 남양주시 전체 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보다 10.8% 증가한 2조8,643억원으로 확대된다. 일반회계는 2,163억원 증가한 2조4,795억원, 특별회계는 623억원 늘어난 3,848억원으로 편성됐다. 추가로 확보하거나 조정한 재원을 지역경제와 복지, 교통 등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배분하는 구조다.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민생과 생활안정에 필요한 사업을 최대한 유지하고 강화했다는 점이다. 시는 세수 정체와 의무지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지출 구조를 점검했다. 단순히 예산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많은 재원이 배정된 분야 중 하나는 서민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남양주시는 이 분야에 모두 903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고물가와 고유가 등으로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세부적으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K-패스, 화물차 유가보조금 등에 869억원을 반영했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유가 상승에 따른 화물차 운송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민생안정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 확대 예산도 포함됐다. 소상공인 보증 지원 예산도 함께 편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는 623억원을 배정했다.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연금과 노인요양급여, 주거급여 등 각종 복지급여를 지원하는 한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별내 노인복지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복지 예산은 경기 변동이나 재정 여건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방정부 예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기초연금과 주거급여 등 법정·의무적 성격의 복지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는 가용 재원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면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도로 분야에는 모두 366억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남양주에서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운영은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만큼 민생과 함께 주요 투자 분야로 배정됐다.

우선 진접선과 별내선 운영에 119억원을 편성했다. 광역철도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시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버스 분야에서는 준공영제·공공관리제와 환승할인 지원에 114억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에도 18억원을 편성했다. 철도와 버스 운영 지원에 더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도로 인프라 개선사업도 추경에 포함됐다. 진접 중말~철마교차로 도로 확장과 화도 녹촌IC 주변 도로 확장에 각각 25억원이 편성됐다.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내 주요 도로의 연결성과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별내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 매입에도 8억원을 배정했다. 안정적인 버스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기반사업 성격의 예산이다.

도시개발과 정비 분야에는 109억원이 편성됐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과 기존 도시지역의 기반시설 및 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와 체육 분야에도 76억원을 반영했다. 주민들의 생활권 안에서 문화·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의 여가와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추경의 한 축을 둔 것이다.

안전 분야에는 93억원을 배정했다. 도로와 보행로 등 생활 인프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해와 설해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데 재원을 활용한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으로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안전 분야를 별도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설정했다.

공원과 하천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노후하거나 관리가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정비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공간을 관리하는 데에도 추경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제2회 추경안은 전체적으로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둔 편성이다. 세수 정체와 의무지출 증가라는 재정적 제약 속에서 모든 사업에 동일하게 재원을 배분하기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과 복지, 교통, 안전 분야의 우선순위를 높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상품권 인센티브, 소상공인 보증 지원 등은 단기간에 가계와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이고, 복지급여와 노인복지관 건립은 취약계층 지원과 생활복지 기반 확대에 초점을 둔다. 철도·버스 운영과 도로 확장사업은 이동 편의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강화에 해당한다.

남양주시는 이번 추경의 재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예산이 확정된 이후 사업별 집행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시민들이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추경이 의회에서 확정되면 각 사업 부서가 집행계획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민생 회복과 시민 생활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사업별 집행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제322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에 대한 심의·의결 절차를 거치게 되며, 최종 확정된 예산에 따라 사업을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