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 빈소 지켜… 배우 김선영, '부친상' 비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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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지난 4일 부친상, 6일 발인 엄수“

대한민국 대표 ‘신스틸러’이자 연기파 배우 김선영이 부친상을 당했다.

배우 김선영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빗 프랭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선영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빗 프랭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7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강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선영 배우의 부친이 지난 4일 세상을 떠나셨다”며 “발인은 어제 엄수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김선영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을 맞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발인은 지난 6일 엄수됐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내공, 씬 스틸러로 거듭나다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일찍이 연극계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2005년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나 한동안 연극 무대에 집중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졌다.

배우 김선영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선영이 2024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특유의 매력적인 페이스와 안정적인 발성,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씬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년에는 5편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3편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왕성한 다작 행보를 이어갔다.

김선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대표작은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다. 극 중 선우(고경표 분)와 진주(김설 분)의 어머니 '선영' 역을 맡은 그는 남편을 잃고 시댁의 구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식들을 키워내는 홀어머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2016년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파수꾼'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화계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17년 영화 '소통과 거짓말'에서는 학원 실장과 슈퍼마켓 주인 등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 들꽃영화상과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안았다. 2018년 영화 '허스토리'에서는 신경옥 사장 역으로 열연하며 배우 김희애의 부산 사투리 연기를 돕는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배우 김선영이 2023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0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선영이 2023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0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선영의 배우 인생 2차 전성기는 2019년에 찾아왔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게장집 사장 '박찬숙' 역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찬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사택마을 인민반장 '나월숙' 역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김선영은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첫 드라마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그의 연기 행보는 한층 더 깊어졌다. 2021년 영화 '세자매'에서 큰언니 '희숙' 역을 맡은 김선영은 감정을 억눌러온 무기력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절정의 연기력으로 표현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은 물론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까지 싹쓸이했다. 이로써 김선영은 배우로서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과 영화부문 조연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여성 배우라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