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 윤해영 눈앞에서 결국…유태웅과 손잡은 현장 딱 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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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31회에서 장서희가 복수심의 과거를 드러내고 유태웅과 있다 윤해영에게 들킨다.
뇌물 갈등으로 삐걱대는 부부의 틈을 파고든 술자리가 방송 말미를 채운다.

드라마 '욕망의 덫' 포스터 (사진=KBS)
드라마 '욕망의 덫' 포스터 (사진=KBS)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31회에서 주미란(장서희 분)이 김정선(윤해영 분)을 향한 복수심의 뿌리를 드러내는 동시에, 김정선의 남편 강영훈(유태웅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김정선에게 들킨다. 고아원에서 자라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렸던 과거와 김정선의 삶을 빼앗겠다는 다짐이 회상으로 그려진 뒤, 방송 말미 술자리 장면으로 이어진다.

김정선은 두 사람을 직접 목격하고 “지금 둘이 뭐하는 거야!”라고 외친다. 해당 장면이 담긴 31회 하이라이트는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됐다.

KBS Drama — 삐걱대는 유태웅 & 윤해영, 그 틈을 파고드는 장서희 [욕망의 덫]

모기약 한 통이 불러낸 주미란의 기억

31회는 강해라(주새벽 분)가 자신이 부모와 닮지 않았다는 의문을 꺼내면서 시작된다. 주미란이 모기에 물린 강해라에게 약을 발라주자, 강해라는 “신기하긴 해. 나만 이렇게 모기 타는 거”라며 자신만 체질이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긴다. 주미란은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지. 가족이라고 다 같겠어”라고 받아넘긴다.

강해라가 “엄마도 아빠도 하나도 안 닮은 것 같다”고 토로하자 주미란은 “닮았다”며 큰 키가 부모를 닮은 것이라고 둘러댄다. 강해라는 “하긴 내가 엄마 아빠 덕에 크긴 하지”라며 의심을 거둔다.

하지만 강해라가 방을 나간 뒤 주미란의 표정은 달라진다. 모기약을 바라보던 그는 강해라의 친부 역시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이었다는 과거를 떠올린다. 이 기억은 주미란의 지난 시간으로 넘어가는 연결고리가 된다.

모기약 한 통이 불러낸 주미란의 기억 / 드라마 '욕망의 덫'의 한 장면 (사진=KBS)
모기약 한 통이 불러낸 주미란의 기억 / 드라마 '욕망의 덫'의 한 장면 (사진=KBS)

“네가 빼앗은 거 내가 찾으러 갈게”

고아원에서 성장한 주미란은 폭력적인 남편과 결혼한 뒤에도 가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얼굴에 멍투성이였던 그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줘패는 놈이랑 뭐 하러 같이 살아? 아기 없을 때 미련 없이 떠나라. 도망쳐라”라고 조언하는 장면도 회상에 담긴다.

그 무렵 주미란의 눈에 들어온 인물이 김정선이다. 김정선은 자수성가한 강영훈과 결혼해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었고, 주미란은 그런 김정선을 향해 “네가 빼앗은 거 내가 찾으러 갈게”라며 복수심을 키운다. 김정선의 행복을 시기한 주미란이 모든 것을 빼앗기로 결심하는 대목이다.

결국 주미란은 김정선에게 접근해 대기업의 수족이 되는 길을 택하고, 곁에서 신뢰를 얻으며 기회를 엿본다. 드라마는 공식 소개에서 스스로를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 극”이라고 설명한다.

“네가 빼앗은 거 내가 찾으러 갈게” / 드라마 '욕망의 덫'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네가 빼앗은 거 내가 찾으러 갈게” / 드라마 '욕망의 덫'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신뢰를 이용해 세력을 넓히는 주미란

김정선은 주미란의 속내를 알지 못한다. 오히려 중요한 일을 맡기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주미란은 그 믿음을 발판 삼아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간다. 시청자에게는 모든 사정을 아는 주미란과 아무것도 모르는 김정선의 간극이 선명하게 전달되는 구도다.

주미란은 고아원 출신 최비서를 수행비서로 발탁한 뒤 자신의 수족으로 만든다. 그는 “최비서는 회사의 손익보다 오로지 나, 주미란의 득과 실만 생각하라”고 압박하며 자기 편을 늘린다.

앞서 30회에서 왕금자(서권순 분)의 추궁을 넘기고 위기를 모면한 주미란은 31회에서 회사 안의 입지를 다지는 데 힘을 쏟는다. 주미란이 이처럼 사람을 모으는 동안 김정선은 남편 강영훈과의 문제에 발목이 잡힌다.

신뢰를 이용해 세력을 넓히는 주미란 / 드라마 '욕망의 덫'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신뢰를 이용해 세력을 넓히는 주미란 / 드라마 '욕망의 덫'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김회장 뇌물 파문, 벌어지는 강영훈·김정선 부부

6일 방송에서 강영훈은 김회장에게 뇌물을 건네다 심기를 건드린다. 찬조금과 뇌물 수수 문제가 겹치면서 강영훈은 아내 김정선과 갈등을 빚는다.

김정선은 강영훈에게 당분간 김회장과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당신은 모르잖아.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발 내 말 좀 들어”라고 말한다. 반면 강영훈은 김회장에게 들은 말을 떠올리며 “다인도 나고 자란 바닥 따지면서 급을 나누는 거야”라고 발끈한다.

김정선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급이 있느냐”며 달래 보지만 강영훈은 대화를 끊고 자리를 떠난다. 자수성가한 강영훈의 자격지심이 부부 사이의 균열로 번지는 장면이다. KBS 드라마 채널이 공개한 하이라이트 제목도 ‘삐걱대는 유태웅 & 윤해영, 그 틈을 파고드는 장서희’다.

술자리 위로에서 현장 발각까지

혼자 술을 마시던 강영훈 곁으로 주미란이 다가온다. 주미란은 김회장 일에 대해 먼저 사과를 건넨다. 강영훈은 금수저로 태어난 이들이 위선을 품위로 포장한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특히 아내 김정선이 자신을 가장 기만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주미란은 다정한 태도로 강영훈을 위로하며 그의 손을 잡는다. 술을 더 마시려는 강영훈을 말리는 순간 두 사람은 손이 맞닿은 채 묘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바로 그때 김정선이 현장에 나타나 두 사람을 목격하고 “지금 둘이 뭐하는 거야!”라고 소리친다. 주미란이 오랜 시간 품어 온 복수의 과정에서 벌인 행동이 김정선에게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31회는 이 장면에서 마무리된다.

강해라·차석진·고은설, 청춘 갈등도 깊어진다

청춘 남녀의 갈등도 이어진다. 차석진(설정환 분)이 커플링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근하자 강해라가 이유를 따져 묻는다. 차석진은 오전에 공장에 다녀오느라 반지를 끼지 않았다고 설명하지만, 강해라는 “공장에서 왜 못 끼는데. 오빠가 직접 기계라도 돌려?”라며 납득하지 못한다.

차석진은 회사에서 두 사람의 사적인 관계를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강해라는 “고은설이 오빠 좋아하니까 거슬리는 거잖아”라며 고은설(전혜원 분)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한다. 차석진은 고은설이 신경 쓰이는 것은 맞지만 강해라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강해라의 불편한 감정은 고은설에게 향한다. 새로 입점할 매장의 인테리어 제안서를 고은설에게 맡기며 내일까지 완성하라고 강요하고, 고은설이 반발하자 기간을 앞당긴다. 한편 고기한(최재원 분)은 주미란의 계략에 속아 친모의 빚을 걱정하며 고은설에게 친엄마를 찾는 일을 그만두라고 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