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김민, 천만 영화 넘어 연구실 막내로…최한결 어느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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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이 ‘연애박사’ 1~2회에서 로봇 연구실 막내 최한결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
‘왕과 사는 남자’ 1693만 흥행 이후 안방극장 행보를 잇는다.

배우 김민이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로봇 연구실의 막내로 안방극장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김민은 지난 5일과 6일 방송된 1~2회에서 연구생 최한결 역으로 등장해 연구실 분위기를 책임지는 인물을 그려냈다.
최한결은 연애보다 연구가 익숙한 인물이다. 김민은 힘을 뺀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로 대학원 연구실에 실제로 있을 법한 막내의 모습을 만들었다.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누적 관객 1693만 명을 기록한 뒤 선택한 첫 TV 현대극 행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로봇 연구실의 막내, 최한결로 첫인사
김민이 맡은 최한결은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이 몸담은 로봇 연구실의 연구생이다. 연구실에서 가장 어린 막내 위치에서 선배들 곁을 오가며 극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내는 역할이다. 김민은 5일 방송된 1회부터 6일 2회까지 두 회차 연속으로 모습을 비췄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속한 로봇 연구실이 작품의 주된 무대이며, 최한결은 이 공간을 채우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처음부터 자리를 잡았다.
작품은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펼치는 동시에 대학원생들의 다채로운 일상도 함께 담아낸다. 최한결처럼 연구실 안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의 존재가 이 일상의 결을 만든다.
연출은 안판석 감독, 극본은 민효정 작가가 맡았다. 기획은 KT스튜디오지니, 제작은 스튜디오고티다. 김민은 이 작품에서 연구생 최한결이라는 이름으로 극에 합류했다.

연애보다 연구가 익숙한 인물, 불이 꺼지면 달라진다
최한결은 평소 사소한 장난에도 쉽게 웃고 주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인물이다. 연구실 안에서는 선배들의 농담을 받아내며 웃음을 더하는 쪽에 가깝다. 장난스러워 보이는 겉모습 때문에 가볍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연구가 시작되면 태도가 달라진다. 실험실 불이 꺼지는 순간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구에 몰두하는 반전 면모가 최한결의 또 다른 얼굴이다. 연애보다 연구가 더 익숙하다는 설정은 이 이중적인 모습과 맞닿아 있다. 말 그대로 ‘연구가 체질’인 인물이다.
김민은 이 두 가지 면을 과장 없이 오갔다. 과하지 않은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로 친근한 연구실 막내의 생활감을 살렸다는 평이 나온다. 힘을 빼고 접근한 연기가 캐릭터를 현실적인 인물로 느끼게 했다는 얘기다.
편안하면서도 개성이 묻어나는 스타일링도 캐릭터에 힘을 보탰다. 튀려고 애쓰지 않는 차림새가 표정 연기와 어우러지며 최한결이라는 인물의 생동감을 완성했다.

“아무 사이 아니면 소개시켜 주세요”
최한결의 존재감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대목은 박민재와 임유진의 만남을 목격한 장면이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최한결은 “아무 사이 아니면 소개시켜 주세요”라고 말한다. 가벼운 한마디지만 박민재와 임유진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더하는 계기가 된다.
장면에서 최한결은 두 사람의 관계에 끼어들며 유쾌한 성격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궁금증을 감추지 않는 직선적인 태도가 극 초반 두 주인공의 관계를 한 걸음 앞으로 밀어낸다. 연애에는 서툴러 보이면서도 남의 관계에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김민은 이 대사를 무겁지 않은 톤으로 소화했다. 장난스러운 표정과 편안한 말투가 어우러지면서 연구실 막내다운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박민재 역의 추영우, 임유진 역의 김소현과 한 장면에서 호흡을 맞춘 대목이기도 하다.

랩실 트리오와 이어간 티키타카
최한결은 박민재를 비롯해 연구생 엄태호(이규성 분), 배찬수(이석형 분)와도 어울린다. 네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연구실 동료들 특유의 편안한 호흡이 이어진다. 극 중 엄태호와 배찬수는 박민재와 함께 랩실 트리오로 묶이는 인물들이다.
김민은 이들과의 장면에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막내로서 선배들의 말을 받아치고 때로는 분위기에 휩쓸리는 모습이 연구실의 일상을 채운다. 대본을 읽는 듯한 어색함 없이 실제 대학 연구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공기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연구실이라는 공간이 로맨스의 배경이자 일상의 무대인 만큼 이런 앙상블 장면이 작품의 질감을 좌우한다. 김민은 초반 2회에서 연구실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인물로 자리를 잡았다.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으로 2회 시청률은 전국 2.4%, 전국 분당 최고 2.6%를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안방극장으로
김민은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누적 관객 1693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경험했다. 영화로 존재감을 알린 뒤 선택한 작품이 ‘연애박사’다. 스크린에서 보여준 강한 인상과는 결이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극에서 현대극으로, 스크린에서 TV로 무대를 옮겼지만 연기 톤은 오히려 가볍고 친근하다. 김민은 TV 현대극에서도 큰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들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최한결이라는 인물이 앞으로 극의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앞으로 방송될 회차에서 그려진다.
안판석 감독 유작, 추영우·김소현 중심의 로맨스
‘연애박사’는 지난달 별세한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연출은 안판석 감독이, 극본은 민효정 작가가 맡았다. 기획은 KT스튜디오지니, 제작은 스튜디오고티다. 장인섭이 서한대학교 수학과 최연소 교수 이지훈 역으로 합류한 사실도 앞서 알려진 바 있다.
ENA 공식 유튜브 채널 ‘ENA DRAMA’는 1~2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첫 만남 장면에서 뚝딱거리며 서로 눈치를 보던 추영우와 김소현의 모습, 키스신 구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은 ‘사랑이 서툰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라는 문구로 작품을 소개한다.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KT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같은 시간 시청할 수 있다. 3회는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