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의 화려한 가을 유혹…개막 첫날 관광객 인산인해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12만 평 꽃물결 속 드론·불꽃쇼 장관… 11일까지 오감 만족 축제 이어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의 가을 하늘 아래, 영산강 물결을 따라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무려 9만 여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초대형 지역 축제의 성공적인 서막을 알렸다.

전남광주 나주시는 지난 7일 영산강정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린 개막식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축제장이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고 8일 밝혔다.

낮에는 드넓은 정원에서 가을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밤에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빛의 쇼와 공연이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낭만을 선사했다.

◆ 12만 평 꽃단지, 가을 정취 물씬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12만 평 규모로 광활하게 조성된 거대한 꽃단지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방문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한, 축제장 중심부에 위치한 하늘잔디광장에는 영산강의 귀여운 터줏대감인 수달을 형상화한 마스코트 ‘영달이’ 조형물과 다채로운 토피어리들이 설치되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놀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영산강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둔치, 그리고 들섬과 동섬 일대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꽃 등 억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노해섭 기자

◆ 도농 상생의 장, 2026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축제와 나란히 막을 올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 역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나주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 명품 나주배를 비롯해 고품질 쌀, 한우, 고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고구마 캐기, 전통 벼 탈곡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생생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에게 놀이와 학습의 장을 동시에 제공했다.

농업페스타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정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귀여운 키캡 키링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 불꽃쇼. / 노해섭 기자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 불꽃쇼. / 노해섭 기자

◆ 가을밤 수놓은 뮤지컬과 화려한 드론쇼

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리자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는 나주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의 장화왕후가 맺은 역사적 인연을 아름다운 선율과 춤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루나의 애절한 가창력과 이충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뮤지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영산강의 칠흑 같은 밤하늘을 무대로 수백 대의 드론이 날아올랐다. 음악의 선율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드론들은 나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환상적인 빛의 예술로 묘사해 냈고, 연이어 터진 형형색색의 불꽃놀이가 가을밤을 찬란하게 물들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 드론 라이트쇼. / 노해섭 기자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 드론 라이트쇼. / 노해섭 기자

◆ 셔틀버스로 쾌적하게 즐기는 영산강 축제

화려한 시각적 향연에 이어 대중가수들의 신나는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트로트 대세 박지현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고, 뮤지컬 디바 홍지민은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파워풀한 공연으로 전 세대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개막 첫날부터 대흥행을 기록한 이번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아이비, 조권 등이 참여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나주시는 극심한 차량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나주시청, 한전KDN,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주요 거점에서 축제장까지 직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이해 억만 송이 가을꽃과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에 오셔서 가족, 연인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