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김강우 “신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김춘추 ‘盟’ 티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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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문무’가 김강우의 김춘추 ‘盟’ 티저를 8일 공개했다.
11월 1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는 대하드라마다.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가 8일 김춘추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김춘추 역을 맡은 배우 김강우가 신라의 운명을 짊어진 인물로 등장하는 영상으로, 제목은 ‘盟(맹)’이다. 김춘추는 영상 말미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나 김춘추가 꾸는 꿈은 삼한일통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앞서 7일에는 박성웅이 연기하는 김유신의 캐릭터 스틸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폐허가 된 백성의 터전에서 시작되는 ‘盟’ 티저
영상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비추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이어 그 참상을 바라보는 김춘추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표정에는 뼈아픈 비통함과 함께 신라를 지켜야 한다는 결의가 동시에 담겼다.
티저는 김춘추를 중심에 놓고 외부의 적과 내부의 반대 세력이라는 두 갈래 위기를 차례로 보여주는 구성이다. 전란의 비극을 먼저 보여준 뒤 인물의 선택으로 이어가는 흐름이어서, 김춘추가 삼한일통을 결심하게 되는 배경이 영상 초반부에 압축돼 있다.
김강우는 정치적 위기와 전쟁 속에서 외교와 지략을 무기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김춘추의 여러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영상 제목인 ‘盟’ 글자를 내세워 전쟁과 연합이 뒤엉킨 정세 속에서 김춘추가 맺게 될 약조의 무게를 부각했다.

“김춘추는 그 자체가 신라의 혼란”…참수 요구와 화살
김춘추 앞에 놓인 것은 외부의 적만이 아니다. 신라 내부에서는 “김춘추는 그 자체가 신라의 혼란”이라는 날 선 비판이 터져 나오고, 귀족들은 그를 제거해야 한다며 참수를 요구한다. 귀족들의 냉대와 모략이 영상 곳곳에 깔려 있다.
위기는 말로 그치지 않는다. 김춘추는 누군가가 쏜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까지 겪는다. 쓰러진 상태에서도 그는 “소신은 지금 죽을 수 없다”며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핏발 선 눈빛으로 내뱉는 이 대사는 벼랑 끝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심을 압축한다.
영상은 김춘추가 신라 안에서도 환영받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나라를 구하려는 인물이 정작 나라 안의 세력에게 위협받는 구도다. 이 같은 내부 갈등은 김춘추가 이후 바다를 건너 외교에 나서게 되는 계기로 이어진다.

바다 건너 외교전, 목에 칼이 닿아도 “이 약조로 신라를 살릴 것”
위기에 몰린 김춘추는 신라를 살리기 위해 바다를 건너 외교의 최전선으로 향한다. 영상 속 그는 타국과의 약속을 둘러싸고 목을 겨누는 칼날 앞에 선다. 생사가 갈리는 상황에서도 김춘추는 “나는 이 약조로 신라를 살릴 것”이라고 맞서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다.
외교와 정치적 지략, 결단력이 김춘추라는 인물의 핵심 무기로 제시된다. 칼이 아닌 약조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태도는 전장을 누비는 장수와는 결이 다른 방식의 싸움을 예고한다.
바다를 건너는 장면과 칼날 앞의 대치 장면은 짧은 컷으로 교차된다. 신라 안에서는 참수 요구에 시달리던 인물이 신라 밖에서는 목숨을 걸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셈이어서, 김춘추가 처한 이중의 압박이 한 영상 안에서 대비된다. 어떤 상대와 어떤 약조를 맺는지는 영상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칼을 휘두르고 땅을 치며 절규…“무슨 짓이라도 하겠다”
티저 중반부에는 김춘추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배치됐다. 그는 “신라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고 말하며 칼을 휘두르고, 땅을 치며 절규한다. 나라를 지키려는 집념이 목숨까지 내던질 각오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앞선 장면들이 절제된 표정 위주였다면 이 구간은 격한 몸짓과 목소리로 채워진다. 비통함을 안으로 눌러 담던 인물이 감정을 터뜨리는 순간을 통해 김춘추가 짊어진 부담이 시각적으로 전달된다.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부제도 “신라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오”다. 제작진이 이 대사를 영상의 대표 문구로 앞세운 만큼, 김춘추라는 인물을 설명하는 가장 압축된 문장으로 내걸린 셈이다. 영상은 ‘문무’의 김춘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꿈은 삼한일통”…영상 말미에 드러난 거대한 목표
영상의 마지막은 김춘추가 품게 될 거대한 목표를 드러내는 데 쓰인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나 김춘추가 꾸는 꿈은 삼한일통이 될 것”이라고 외친다. 혼란에 빠진 신라를 지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삼국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선언이다.
앞선 장면에서 쌓인 참상과 위기, 외교전과 절규는 모두 이 한마디로 수렴된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이 삼한일통이라는 더 큰 꿈으로 확장되는 지점이 티저의 절정이다.
제작진은 “‘盟(맹)’ 티저에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거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김춘추의 묵직한 발걸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과 연합이 뒤엉킨 정세 속에서 빛을 발할 김춘추의 지략과 결단력을 눈여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신·김법민과 얽힌 관계, 박성웅·이현욱과의 호흡
김춘추는 극 중 김유신, 김법민과 함께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김유신 역은 박성웅이, 김법민 역은 이현욱이 맡는다. 제작진은 세 사람을 가족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소개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목표도 이들을 묶는 요소다.
다만 세 사람이 매 순간 같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서로 다른 생각으로 충돌하며 날 선 의견을 주고받는다. 앞서 공개된 김유신 캐릭터 스틸 설명에 따르면 김유신은 신라군 그 자체로 설정돼 전장을 지키는 인물이다. 외교와 정치로 길을 여는 김춘추와는 역할이 갈린다.
이번 티저에서 김춘추의 외교전과 삼한일통의 꿈이 전면에 나선 만큼, 전장을 지키는 김유신과 어떤 방식으로 힘을 합칠지가 극의 축을 이룬다. 출연진에는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이 이름을 올렸다.
600년 전쟁을 다루는 대하드라마, 11월 14일 첫 방송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영문 제목은 ‘Sword & Silence’다.
책임프로듀서는 이호가 맡았고,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연출은 김영조·구성준이 담당한다.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함께한다.
첫 방송은 11월 1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이뤄진다. KBS는 박성웅의 김유신 스틸에 이어 김강우의 김춘추 티저를 차례로 공개하며 첫 방송을 앞둔 캐릭터 소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