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악플 폭주에도… 이광수, 팬들 가슴 짠하게 만든 '한마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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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하나씩 쏟아지는 응원… 악플도 무뎌진 17년 차 베테랑 이광수

배우 이광수가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일부 이용자들의 짓궂고 무례한 메시지에도 센스 넘치는 재치로 대응하며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우 이광수가 지난 7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광수가 지난 7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7일 이광수는 한 팬이 "오빠 버블에서 안 좋은 말들은 그냥 흘려 들어요"라고 우려 섞인 메시지를 보내자 "안 좋은 말들 잘 없다. 그리고 안 좋은 말 들었다고 상처받지 않는다. 잘 무뎌진 것 같다"며 덤덤하면서도 다정한 답장을 보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이광수는 "15분에 자겠다. 링거 맞는 사진 한 장 보냈을 뿐인데 1초에 한 개씩 올라오는 대부분의 메시지들이 '버블 그만하고 자라'는 것인 게 너무 고맙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벅찬 마음"이라며 "버블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너무너무 고맙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팬들에게 쉴 새 없이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적극적인 행보에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돌 팬도, '런닝맨 키즈'도 다 이광수 버블로 모인다", "역대급 혜자 버블", "아이돌들은 이광수 버블 보고 배워라"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광수가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극본 황조윤/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광수가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극본 황조윤/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일부 이용자들의 짓궂거나 무례한 메시지에도 이광수의 유쾌하고 센스 있는 대응이 빛을 발했다. "너 나 알아? 왜 계속 메시지 보내?"라는 무례한 질문에 이광수는 "엇 죄송해요. 제가 아는 사람이랑 착각했나 봐요"라고 위트 있게 받아쳐 화제를 모았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이광수 버블을 보는데 무례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팬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연인 이선빈과의 장기 연애를 언급하며 "왜 오래 연애할 수 있는지 알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예능 만렙'에서 '배우 본캐' 확장까지… 독보적인 커리어

이광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신 배우이자 방송인이다. 드라마 데뷔 전 KT 'SHOW' CF로 얼굴을 알린 그는 2008년 10월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로 안방극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붕뚫고 하이킥'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거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배우 이광수가 지난해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광수가 지난해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광수의 커리어는 얼떨결에 시작한 예능이라는 '부캐'로 본업인 배우의 능력치를 끌어올린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신인 시절 시작한 '런닝맨'이 예상을 깨고 장기화되면서 그는 글로벌한 팬덤을 보유한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싱가포르 방문 당시 출연작 '안투라지'가 현지 신문 메인을 장식하고 영화 '돌연변이'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나의 특별한 형제'는 베트남 최대 규모 프리미엄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예능 인지도가 배우 활동에 커다란 시너지를 발휘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예능감을 인정받은 그는 코믹한 예능 이미지가 독이 되기 쉬운 한계를 극복하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임해군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 '라이브'에서는 진지한 정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 '탐정: 리턴즈', '마음의 소리' 등에서는 특유의 코믹 캐릭터를 극대화해 박스오피스 1위를 이끌었는가 하면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는 지적장애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배우 이광수가 지난해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광수가 지난해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런닝맨'을 만나 무명 생활을 짧게 끝낸 이광수는 안정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30대 이후 주연급 배우로 안착한 그는 주어진 행운을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완벽히 입증해 냈다.

최근에는 OTT 플랫폼 등으로 무대를 넓히며 한층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노웨이 아웃', 넷플릭스 '악연' 등에 캐스팅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온 그는 '조각도시'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백도경 역을 완벽히 소화해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이어 '골드랜드'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박호철 역을 맡아 광기 어린 악역 연기와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며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