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쾌거…전남광주, 韓 우주수송 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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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15기 위성 탑재 4연속 발사 성공 달성… 민형배 시장 "제2우주센터 유치 총력 다할 것"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발사장이 위치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고흥군 일대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수송의 최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를 지렛대 삼아 지역 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성공은 단순한 발사 성공을 넘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 역대 최다 위성 탑재,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임무를 안고 우주로 향했다. 우리 발사체 역사상 최초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까지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날아올랐다. 이 위성들을 목표 궤도인 고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투입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우주 기술의 정밀도와 신뢰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특히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과 조립, 발사 운영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내 민간 우주기업의 괄목할 만한 기술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 2030년 완성 목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을 중심으로 우주발사체의 생산부터 필수적인 연소 시험, 그리고 최종 발사까지 우주산업의 모든 주기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완벽한 자족형 우주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정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발사체 특화지구로 공식 지정된 이후,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민간 전용 발사장 건립,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대규모 엔진연소시험시설 마련 등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 인프라 사업들을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 제2우주센터 유치 및 사이언스 콤플렉스 청사진
나아가 특별시는 현재의 기반 시설을 딛고 우주산업의 몸집과 질적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원대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다가오는 재사용발사체 시대에 대비해 국가 발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제2우주센터'를 고흥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미국의 케네디우주센터를 벤치마킹하여 발사 시설 인근에 우주 관련 체험, 교육, 문화, 관광이 하나로 어우러진 대규모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해 전 국민이 우주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신규 설립해 우주 벤처기업들의 창업과 기술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한다.
◆ 민형배 시장 "K-스페이스X 선도하는 전남광주"
산업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교통망 개선도 속도를 낸다. 광주의 뛰어난 첨단 연구개발(R&D) 역량과 고흥의 발사 현장을 물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해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대폭 확장하는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누리호가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품고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2022년 2차 발사 이후 무려 네 번 연속으로 완벽한 성공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우주 독립 기술이 얼마나 탄탄해졌는지 증명했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어 "오늘의 영광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실과 현장에서 땀 흘린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수많은 기술진과 잦은 통제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고흥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민 시장은 "이번 성공의 벅찬 에너지를 원동력 삼아 한국판 'K-스페이스X' 시대를 활짝 여는 데 앞장서겠다"며 "미래 우주 경제의 핵심이 될 제2우주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우주 강국 도약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