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억새축제, 골목상권 살리는 '페이백' 마법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골목형상점가 3만원 이상 결제 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 지급…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인 서창억새축제를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직결시키는 획기적인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전남광주시 서구 억새축제, 골목상권 살리는 '페이백' 마법

단순히 관광객들이 축제장만 둘러보고 빠져나가는 체류형 한계를 극복하고, 이들의 발걸음을 서구 관내 골목상권 구석구석으로 이끌어 내수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 가을 축제 열기를 지역 상권 매출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화려하게 펼쳐지는 '제11회 광주서창억새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객들의 소비를 지역 골목상권으로 유도하는 '착한 페이백'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지역 축제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정작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온 만큼, 이번 서구의 시도는 축제와 골목상권을 물리적, 경제적으로 단단히 연결하는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영수증만 있으면 온누리상품권 '득템'

이번 페이백 행사의 참여 방법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우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설계되었다. 축제 개막 열흘 전인 이달 5일부터 축제가 끝나는 18일까지, 서구 관내에 지정된 골목형상점가 참여 점포를 방문해 3만 원 이상을 결제한 실물 영수증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이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서창억새축제장 내에 별도로 마련된 인증 부스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1인당 1회에 한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서구는 축제가 진행되는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500명씩, 총 2,000명의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상품권을 지급하여 축제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골목-축제-골목 잇는 '소비 선순환' 모델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은 ‘골목에서 지갑을 열고, 축제장에서 혜택을 돌려받은 뒤, 다시 그 혜택을 골목에서 소비하는’ 완벽한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다는 데 있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축제장에서 파생되는 거대한 소비 효과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거나 행사장 내 푸드트럭 등에만 머물지 않도록 설계했다. 지급된 온누리상품권이 다시 서구 관내의 다양한 음식점, 분위기 좋은 카페, 그리고 정겨운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으로 흘러 들어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름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나아가 핏기 잃은 지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

◆ 향후 상권 빅데이터 분석까지 챙긴다

뿐만 아니라 서구는 이번 페이백 행사를 단순한 소비 촉진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향후 더 정교한 지역 경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데이터 수집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제출한 결제 영수증 데이터를 면밀하게 취합하고 분석하여, 방문객들의 주된 소비 패턴, 골목상권별 매출 규모, 인기 업종 및 이용 현황 등을 꼼꼼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이렇게 축적된 양질의 상권 빅데이터는 향후 서구가 지역 축제와 골목 경제를 연계하는 한층 고도화된 소비 촉진 정책을 기획하는 데 매우 훌륭한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뜻깊은 행사를 앞두고 “올가을 서창억새축제를 찾아오시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억새의 물결 속에서 축제만 즐기고 곧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서구만의 매력이 넘치는 골목골목을 다시 찾고 즐겁게 소비하면서 지역 상권에 따뜻한 온기와 활력을 더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축제 현장의 즐거움과 열기가 골목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그 경제적 혜택이 다시 우리 서구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풍요로운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