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워치 2·3 Safety Signal 종료 예고…요금제 안 쓰면 긴급 기능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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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워치 2·3 LTE의 Safety Signal 종료 문구가 앱 코드에서 발견
공식 발표·종료일·대체 기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카페 테이블 위에 서로 다른 아이콘이 표시된 스마트워치 두 개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카페 테이블 위에 서로 다른 아이콘이 표시된 스마트워치 두 개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구글 픽셀 워치 2와 픽셀 워치 3의 LTE 모델에서 긴급 상황용 안전 기능 Safety Signal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가 최신 픽셀 워치 앱의 코드를 분석하다 종료를 예고하는 문구를 찾아냈다. 구글이 공식 발표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종료 시점과 대체 기능이 있는지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앱 코드에서 나온 문구 “Safety signal is going away”

문구가 발견된 곳은 픽셀 워치 앱 업데이트 버전 5.1.0.990450614의 코드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앱 설치 파일(APK)을 분해해 내부 코드를 살피는 과정에서 포착했다. 코드에는 “Safety signal is going away”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이어 “This feature will no longer be available soon”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테크어드바이저(Tech Advisor)는 이 안내문이 “시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안전을 지킬 다른 방법을 찾으려면 전체 글을 읽어 보라”는 내용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앱 화면용 문구가 코드에 남아 있는 것일 뿐이다. 안드로이드 퓨어(AndroidPure)는 이를 구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매체는 10월 7일 기준으로 이 변경에 관한 공식 성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도 같은 점을 짚었다. 지금 근거는 앱 분해로 얻은 단서뿐이어서 종료 시점과 최종 적용 방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사용자에게 아직 몇 주나 몇 달의 여유가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손목에 착용한 검은색 스마트워치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손목에 착용한 검은색 스마트워치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Safety Signal은 어떤 기능인가

Safety Signal은 LTE 모델 픽셀 워치가 별도의 통신 요금제 없이도 제한적으로 이동통신망에 접속하게 해 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거나 폰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긴급 기능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 기능이 픽셀 워치 2와 픽셀 워치 3의 LTE 모델에서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지원되는 안전 기능의 구성은 매체마다 표현이 다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긴급 공유와 긴급 SOS, 낙상 감지를 꼽았다. 안드로이드 퓨어는 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와 긴급 SOS, 낙상 감지, 통화를 나열했다.

제공 방식에 대한 설명도 엇갈린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 기능이 처음에는 핏빗 프리미엄의 일부로 제공됐다가 구글 헬스 프리미엄 구독에 통합됐다고 적었다. 같은 매체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도 썼다. BGR은 이 기능이 구글 헬스 프리미엄 구독의 일부라고 소개하며, 사용자가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았을 때 구글이 비용을 부담해 안전 기능에 셀룰러 연결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풀이했다. 무료인지 구독 혜택인지는 보도마다 설명이 달라 확정하기 어렵다.

누가 영향을 받고 누구는 영향이 없나

영향의 범위는 요금제 가입 여부로 갈린다. 테크어드바이저는 구글의 설명을 인용해 픽셀 워치에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는 Safety Signal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이미 요금제에 같은 연결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퓨어도 시계에 활성 데이터 요금제를 가진 사용자는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긴급 기능이 Safety Signal에 기대어 신호를 보내는 구조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LTE 하드웨어만 사놓고 시계용 월 요금제는 들지 않은 사용자는 직접 영향을 받는다. 안드로이드 퓨어는 이들에게는 긴급 상황에서 시계가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낙상 감지나 SOS를 쓰려고 이 시계를 산 가족 단위 사용자도 집단에 든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지금 Safety Signal에 의지하는 사용자라면 대안을 따져 볼 때라고 권했다. 요금제 없이 쓰고 있다면 폰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전 기능을 쓰기 위해 요금제 가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공 지역이 한정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테크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기능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에서만 제공됐다. 이외 지역 사용자는 이번 변경과 직접 관련이 없다.

신형은 위성 SOS로 대체…구형은 하드웨어 한계

BGR은 최신 모델인 픽셀 워치 4와 픽셀 워치 5가 처음부터 Safety Signal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두 모델에는 대신 위성 SOS 연결이 들어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도 신형 픽셀 워치에서는 구글이 Safety Signal을 위성 SOS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구형 모델이 같은 길을 따라갈 수는 없다. BGR은 위성 SOS 기능을 구형 모델에 제공할 수 없는 이유로 하드웨어 제약을 들었다. 픽셀 워치 2와 3 LTE 사용자가 신형과 같은 위성 연결로 갈아타는 길은 사실상 막혀 있다는 뜻이다.

남은 변수는 구글의 후속 안내다. BGR은 이 기능이 정확히 언제 사라지는지와 구글이 비슷한 기능으로 대체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적었다. 안드로이드 퓨어는 코드 문구 하나만으로 대체 기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도, 앱 안내가 일정이나 후속 조치를 전혀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종료일은 구글이 공식 안내를 내놓아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