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혁신 이끈 ‘쪼그리’…에덴뷰 이진국 대표 조달청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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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기업 공공조달 판로 개척 기여… 전남·강원 등 지자체 농가 보급 확산 주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농작업용 편의의자 ‘쪼그리’가 공공조달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주)에덴뷰의 이진국 대표가 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와 조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의 값진 표창을 품에 안았다.
조달청 혁신제품 농작업 편의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 착용 과정 / 에덴뷰
조달청 혁신제품 농작업 편의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 착용 과정 / 에덴뷰

조달청은 지난달 30일, 초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돕는 전용 상품몰 ‘벤처나라’ 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판로 확대 정책 및 조달사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에덴뷰 이진국 대표에게 조달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 농촌 현장의 고충, 혁신 아이디어로 피어나다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벼농사의 기계화율은 99.7%에 달할 정도로 고도화되었지만, 밭농업의 기계화율은 여전히 67.0%에 머물러 있다. 파종부터 잡초 제거, 수확에 이르기까지 밭농사의 대부분 과정은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며, 농업인들은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서 여성 및 고령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2010년 설립된 ㈜에덴뷰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농업인들의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복적인 저자세 농작업에 특화된 편의장비인 ‘허리보호대 쪼그리’를 개발해 낸 것이다. 이 제품은 단순한 의자를 넘어 농민들의 무릎과 허리를 보호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조달청으로부터 당당히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 벤처나라 발판 삼아 공공조달 시장 활짝

아무리 뛰어난 혁신 제품이라도 초기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면 사장되기 십상이다. ㈜에덴뷰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달청의 ‘벤처나라’를 적극 활용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공공조달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정부로부터 보증받고, 이를 발판 삼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 영업망을 넓혀나간 것이다.

이진국 대표는 기업의 이윤 창출을 넘어 다른 초기 벤처기업들에게도 공공조달 시장 진입의 훌륭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조달청 역시 이러한 에덴뷰의 선도적인 역할이 벤처·창업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여 이번 표창을 수여하게 되었다.

◆ 지자체 농업 정책과 만나 시너지 극대화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인정은 곧바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업 복지 정책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단순한 개인 구매를 넘어 지자체 차원에서 농작업 편의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등 전국 주요 농업 거점 지자체에서 ‘쪼그리’를 활용한 농업인 지원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남 나주시는 관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단일 지자체 사업으로 무려 1만2773개의 ‘쪼그리’가 농촌 현장에 일괄 공급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혁신 제품이 공공 정책과 결합해 농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 "농업인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

수년 동안 흙먼지 날리는 농촌 현장을 발로 뛰며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품에 담아온 이진국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농업 현장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실제 농업인들의 손에 쥐여 드리기 위해 달려온 묵묵한 노력들을 이번 기회에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하게 반영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부모님과도 같은 농업인들이 신체적 고통을 덜고 조금 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농작업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