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2억 돌파…전국 최고가 아파트 1위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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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돌파, 강남·용산이 주도하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
재건축 기대감이 평당 3천만 원 차이 만든 비결
부동산테크의 부동산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3.3제곱미터 당 시세가 2억 원을 돌파하며 초고가 주택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세워졌다. 단지별 시세 상위 10곳을 분석한 결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현대아파트 단지들이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

국내 아파트 단지 시세 1위는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이 단지는 3.3제곱미터 당 시세가 20,0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 원 선에 도달했다. 최고급 주거 단지로 조성된 점과 대형 평형 위주의 구성이 이 같은 시세를 형성한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현대14차의 203동, 204동, 205동, 206동이 3.3제곱미터 당 19,700만 원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의 격차는 3.3제곱미터 당 300만 원 수준이다. 3위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3.3제곱미터 당 19,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축 주상복합의 희소성과 한강 조망권 등의 요소가 반영된 수치다.
4위는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로 3.3제곱미터 당 18,300만 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신축 단지라는 점이 높은 시세로 연결됐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집중적으로 포진했다. 신현대9차가 3.3제곱미터 당 17,700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영동한양으로 불리는 한양1차로 17,600만 원의 시세를 보였다. 7위는 현대13차의 208동부터 211동까지로 3.3제곱미터 당 17,500만 원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지어진 지 수십 년이 지난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재건축 사업 진행에 따른 미래 가치가 시세에 선반영되어 신축 단지들과 맞먹거나 이를 상회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8위는 신현대12차로 3.3제곱미터 당 17,200만 원을 기록했다. 9위와 10위는 각각 3.3제곱미터 당 17,000만 원을 기록한 단지들이 차지했다. 9위는 51동부터 56동으로 구성된 현대4차 저층 단지이며 10위는 신현대11차다. 상위 10개 단지 중 무려 6곳이 현대 또는 신현대라는 이름을 단 단지들로 확인되었다.
전체 상위 10개 단지의 3.3제곱미터 당 시세는 최저 17,000만 원에서 최고 20,000만 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1위와 10위의 3.3제곱미터 당 시세 차이는 3,000만 원이다. 이 수치들은 특정 지역에 자본이 집중되는 현상과 재건축 기대감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고급 주거 수요가 한정된 입지를 향해 몰리면서 평당 시세의 상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

이처럼 전국 시세 상위 10개 단지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이 6개 단지, 용산구 한남동 1개 단지, 서초구 반포동 1개 단지, 성동구 성수동 1개 단지로 집계되어 전체의 80% 이상이 강남3구 및 용산·성수 한강변 축에 집중되어 있다.
현장 부동산 관계자들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한강 조망권과 재건축 미래가치를 확보한 특정 지역으로의 매수세 쏠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세 자료는 실거래가 및 시장 호가를 바탕으로 산출된 2026년 10월 10일 기준 단지별 단위 면적당 가격 데이터이며, 개별 매물의 층수와 향, 내부 수리 여부에 따라 실제 거래 금액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