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홀린 황홀경"… 꽃물결 넘실댄 장성 황룡강 '대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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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황금연휴 낀 8~11일 가을꽃축제 성료… 다채로운 체험과 압도적 경관에 전국구 관광객 '북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장성의 젖줄, 황룡강 일대가 형형색색의 가을꽃으로 붉게 물들며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다.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장성 황룡강을 찾았다.  / 장성군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장성 황룡강을 찾았다. / 장성군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들은 끝없이 펼쳐진 꽃길을 거닐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낭만을 만끽했다.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구 생태 관광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장성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 10억 송이 가을꽃의 향연, 시선 닿는 곳마다 '인생 화보'

장성군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황룡강 생태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가을꽃축제’가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황룡강변 수 킬로미터 구간은 그야말로 거대한 야외 식물원을 방불케 했다. 가을의 전령사인 하늘하늘한 코스모스를 필두로, 붉은빛과 노란빛을 뽐내는 백일홍, 바람에 흩날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뮬리, 그리고 해바라기까지 수많은 가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강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꽃길을 걸으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어디에 서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든 곧바로 한 편의 화보가 완성되는 압도적인 풍광 덕분에, 행사장 곳곳은 이른바 '인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트 포토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 장성군
하트 포토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 장성군

◆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 특수… 전국 각지서 구름 인파 몰려

이번 축제의 엄청난 흥행 돌풍에는 절묘한 타이밍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한글날과 주말이 맞물린 황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행사가 집중되면서, 광주·전남권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 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었다.

축제 개막 첫날부터 황룡강 일대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행사장 인근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가을 소풍을 즐겼고, 데이트에 나선 연인들은 꽃밭 사이를 거닐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 이번 축제는 침체되어 있던 지역 상권에도 모처럼 활기찬 생기를 불어넣는 든든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장성 황룡강을 찾았다. / 장성군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장성 황룡강을 찾았다. / 장성군

◆ 눈과 귀, 입이 모두 즐거운 오감 만족 힐링 콘텐츠 '호평'

눈부신 꽃구경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들도 축제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황룡강변 곳곳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어쿠스틱 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이 끊임없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또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 부스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 그리고 세련된 메뉴를 선보인 푸드트럭 존은 늦은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해가 진 후에는 황룡강변을 따라 설치된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이 꽃밭을 은은하게 비추며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롭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야간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옐로우시티' 장성의 저력, 전국구 생태 관광지로 우뚝

이번 축제의 대성공은 장성군이 수년간 공들여 가꿔온 생태 환경의 가치가 찬란하게 빛을 발한 결과다. 버려져 있던 강변을 깎고 다듬어 전국 최대 규모의 꽃강으로 탈바꿈시킨 장성군의 끈기 있는 행정력이 ‘흥행 대박’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본 것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황룡강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장성 황룡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을 나들이 명소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일회성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절마다 새로운 색깔의 옷을 갈아입으며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장성 황룡강의 눈부신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전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