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드라마에 이어 애니 제작 소식까지 전한 '역대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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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뉴욕 코믹콘 2026' 참가
'더 복서', '재혼황후' 등 애니메이션 개발 소식 전해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코믹콘에서 한국 웹툰부터 마블 코믹스 앱,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까지 지식재산(IP) 확장 전략을 선보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 2026'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뉴욕 코믹콘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TV, 영화, 게임 등을 아우르는 대형 팝컬처 행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뉴욕 코믹콘에 참가했다. 올해는 두 개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북미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했다.
100평 규모 웹툰 전용 부스에서는 웹툰 '포그랜드'의 세계관을 재현했다. 4일간 총 5만여 명이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웹툰 앱을 통한 감상 이벤트, 코스튬 플레이, 한정판 굿즈 판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포그랜드' 작가 포고(POGO) 등 5명의 북미 인기 웹툰 작가들이 사인회를 진행했다.
포고 작가는 “코믹콘 현장에서 ‘포그랜드’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해외 독자들을 보고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며 “한국과 해외 독자들의 사랑 덕분에 작품이 멋진 부스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독 부스에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및 운영하는 '마블 코믹스' 앱을 미리 선보였다. 11월 16일 공식 출시되는 새로운 마블 코믹스 앱은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최신 및 클래식 코믹스 3만 5000편 이상을 디지털로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작가와 파트너,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5개 패널 세션에도 나섰다. 데드풀과 웹툰을 결합한 세션부터 로맨스 장르, 디지털 시대 글로벌 만화 등을 주제로 북미 팬들과 소통했다.
애니메이션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됐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일본 제작사 하야테, 글로벌 애니메이션 플랫폼 크런치롤과 약 15개의 웹툰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부터 공동 제작을 검토한다.
3사는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이 있는 약 15개 웹툰을 선정해 개발 단계부터 협력한다. '재혼 황후'와 '더 복서'가 새 애니메이션 개발 대상에 포함됐으며, '입학용병'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도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CEO는 "코믹콘 현장에서 웹툰에 대한 팬들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더 많은 이야기와 팬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팝컬처의 중심, '뉴욕 코믹콘'
뉴욕 코믹콘(New York Comic Con, NYCC)은 미국 뉴욕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팝컬처 축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영화, TV 시리즈, 게임, 코스프레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행사로,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과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중요한 대형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관람객이 모여드는 뉴욕 코믹콘은 단순한 만화 전시회를 넘어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대형 출판사들이 신작을 최초로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이러한 대형 축제에 3년 연속 참가하여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팬들과 접점을 늘려나가는 것은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 플랫폼과 IP(지식재산)가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 대중문화의 중심부에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로맨스 판타지의 신화, 원작 웹소설과 웹툰 '재혼 황후'

이번 애니메이션화 검토 대상에 포함되며 글로벌 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은 '재혼 황후'는 알파타르트 작가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웹소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웹툰으로 제작되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회를 돌파할 정도로 글로벌적인 팬덤을 형성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대표 IP다.
'재혼 황후'의 줄거리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였던 '나비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시작된다. 황제인 남편 '소비에슈'가 도망 노예 출신의 '라스타'를 후궁으로 들이면서 나비에에게 매몰차게 이혼을 통보하자, 나비에는 주저앉거나 눈물 흘리지 않고 이에 맞선다.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겠다.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승인해 달라"며 정면으로 응수하며 판도를 뒤흔든다.
기존 로맨스 판타지의 수동적인 여주인공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와 존엄을 당당히 지켜내는 주체적인 황후 나비에의 서사는 독자들에게 거대한 사이다 쾌감을 선사했다. 권력과 배신, 치밀한 궁정 정치, 그리고 새로운 사랑과 성장이 어우러진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재혼 황후'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로도 공개된다. 지난 10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총 10부작 중 3부 분량이 먼저 상영됐으며, 오는 11월 4일 정식으로 공개된다. 주인공 나비에 역에는 신민아, 소비에슈 역에는 주지훈, 하인리 역에는 이종석, 라스타 역은 이세영이 맡았다. '재혼 황후'는 예고편 공개 48시간 만에 누적 조회수 13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공개 전부터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웹툰의 세계적 성공에 이어 애니메이션 개발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춘 실사 드라마 제작까지 잇따라 확정되면서, '재혼 황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글로벌 IP 확장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