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일본 꺾고 금메달…남자농구 대표팀 포상금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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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오른 남자농구 대표팀에 포상금 1억 원
개최국 일본 두 차례 꺾고 6전 전승 우승…2014년엔 포상금 3억 원 지급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KBL로부터 포상금 1억 원을 받는다.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포상금 1억 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KBL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국 농구 발전과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를 응원하기 위해 포상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광 KBL 총재는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과 투혼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메달이 한국 농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가대표팀의 성과가 국내 농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2026-2027 KCC 프로농구에도 많은 팬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 두 번 꺾고 6전 전승…12년 만에 금메달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모두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2-66으로 승리한 뒤 인도네시아를 102-48로 크게 꺾었다. 이어 개최국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100-83으로 이겨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쳤다.

8강에서는 요르단을 114-8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보다 높은 이란이었다. 한국은 이현중의 26점 활약 등을 앞세워 이란을 77-51로 꺾고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다시 일본을 만났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사상 처음 성사된 결승 한일전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었다. 1쿼터를 12-16으로 뒤졌지만 전반을 28-28로 마친 뒤 3쿼터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현중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에서 열린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자,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은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 탈락으로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일본을 조별리그와 결승에서 두 차례 모두 꺾으며 12년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2014년 금메달 때는 포상금 3억원…이번 배분 방식은 아직 미공개

직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2014년에는 이번보다 많은 3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KBL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대표팀에 포상금 3억 원과 금메달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 당시 포상금 3억 원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나눠 지급됐다.

당시 대표팀은 선수 12명과 코칭스태프 3명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상금은 1인당 2000만 원씩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지급되는 1억 원도 대표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이다. 다만 KBL은 이날 발표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에 포상금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 개인별 지급액은 얼마인지 등 구체적인 배분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KBL은 이번 포상금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