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문화를 입힌 사흘"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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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자연·역사·예술 전국에 알렸다

전국의 지역문화가 남한강과 양강섬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양평문화원 양강취타대
양평문화원 양강취타대

전국 각 지역의 전통과 예술을 공유하는 동시에 양평이 가진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알리는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in 양평’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군 단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와 232개 지방문화원이 참여해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in 양평’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양평군 양강섬 일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 양평문화원이 함께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지방문화원이 축적해 온 지역문화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자연환경을 행사 공간과 적극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자연에 문화를 입힌 사흘'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막 내려

남한강을 품은 양강섬을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지역문화를 접하는 동시에 양평 특유의 수변 경관과 공간적 매력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행사와 관광자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지역문화박람회의 무대를 양평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전국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소개됐다. 16개 시도 연합회와 232개 지방문화원은 지역별 문화자산과 활동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지역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마다 다른 역사와 전통, 생활문화가 한 공간에서 소개되면서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하는 한편 지방문화원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양평문화원은 설립 40주년을 맞아 별도의 주제관을 운영하며 지난 40년간 지역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이어온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했다. 주제관에는 양평문화원의 연혁과 사진 자료를 비롯해 양평학연구소의 조사·연구 성과, 문화학교 수강생 작품, 읍면 분원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동 등이 전시됐다. 이를 통해 양평문화원이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 예술을 기록하고 계승해 온 과정을 한눈에 보여줬다.

'자연에 문화를 입힌 사흘'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막 내려

국내외 문화교류 활동도 소개됐다. 지역문화가 지역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지역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교류 확대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양평문화원 취타대와 전통연희단의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임청화, 남성·여성합창단, 한국무용, 성악,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 예술인과 문화학교 동아리의 무대뿐만 아니라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과 강원도 홍천문화원 등 국내외 교류기관도 참여해 문화교류의 폭을 넓혔다.

전국 실버문화페스티벌과 팔도 막걸리 대전도 마련돼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공연예술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지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평의 문화·산업·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박람회의 한 축을 이뤘다. 양평아트로드포럼의 야외 조각전과 문호리리버마켓 연계 플리마켓을 비롯해 지역 우수기업 홍보관, 양평시니어클럽 카페테리아 등이 운영됐다. 양평박물관과 양평헬스투어 관련 콘텐츠, 다회용기 홍보 지원 프로그램 등도 함께 선보이며 지역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연에 문화를 입힌 사흘'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막 내려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은 작품과 활동을 알릴 기회를 얻고 소상공인과 기업 역시 박람회에 참여해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문화행사가 지역의 예술과 관광을 넘어 지역경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람회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10일 저녁에는 양평문화재단과 연계한 ‘제6회 양강섬 예술축제’가 열렸다. 김창완밴드와 김현정, 조째즈, 홍지민 등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했다. 낮 시간에는 전국의 지역문화를 경험하고 저녁에는 음악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양강섬이라는 공간 자체가 문화행사의 무대로 활용됐다.

양평군은 후원기관으로서 박람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 기반시설 정비를 비롯해 교통과 안전관리, 유관기관 협조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행사 기간 전국에서 관계자와 방문객이 모이는 만큼 현장 안전과 관람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행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지역문화가 서로 만나고 각 지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동시에 양평은 자연과 역사, 예술이라는 지역의 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무대를 확보했다. 특히 양강섬이라는 수변 공간을 활용해 지역문화를 자연환경과 연결함으로써 양평의 문화적 특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지역 문화가 양평에 모여 서로의 가치를 나누고, 양평의 자연과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행사 개최를 위해 애써 주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평문화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양평의 문화자원을 관광과 연계하고 군민의 일상에 문화의 즐거움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식 양평문화원장은 “설립 40주년을 맞아 전국의 지방문화원 가족과 함께 양평의 문화적 역량을 나누고 향토문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박람회가 지역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양평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발굴하고 계승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연에 문화를 입힌 사흘'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막 내려

양평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결하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생활문화, 예술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군민은 물론 양평을 찾는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