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2만명 다녀가…초대형 코스모스밭으로 눈길 끈 서울 인근 '이 축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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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42만 명 몰린 코스모스 축제의 비결은?

경기 구리시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 사흘 동안 4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마련된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지면서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서 만개한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11일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서 만개한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고 있다. / 뉴스1

12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는 총 42만 명이 다녀갔다. 방문객은 첫날 12만 명, 둘째 날 15만 명, 마지막 날 15만 명으로 집계됐다.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꽃멍하러 구리로 On!'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7만 9620㎡ 규모의 코스모스 꽃단지가 조성됐으며 꽃구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흘간 42만 명 방문… 7만 9620㎡ 코스모스 꽃단지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제20회 평생학습축제 개막식과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저녁에는 타악이그니스와 청춘소년단, 마이티마우스, 마이진 등이 출연한 전야제 공연이 이어졌다.

10일에는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구리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코스모스 가요제를 비롯해 아이몬드, 이진관, 양파, 김다현 등이 참여한 공연도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담벼락콘서트와 국악한마당, 청춘가요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최유나와 홍이삭, 박혜신 등이 출연한 폐막 공연이 펼쳐졌으며, 불꽃쇼를 끝으로 사흘간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됐다.

공연부터 전통놀이까지… 시민 참여 행사 풍성

지난 11일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서 만개한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11일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서 만개한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고 있다. / 뉴스1

공연 외에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운영된 키즈존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됐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다.

구리시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맹연선과 가수 전미경, 이진관, 김다현도 축제 기간 공연에 참여했다.

먹거리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행사도 진행됐다. 맛자랑 경연대회에서는 음식과 관련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지역 상점 이용 영수증을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에서도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평생학습축제 역시 코스모스 축제와 함께 열렸다. 시민들은 동아리 경연대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학습 활동의 성과를 공유했다.

구리시 “지역 문화예술·관광 활성화에 힘쓸 것”

신동화 구리시장은 이번 축제에 참여한 시민과 방문객, 자원봉사자 등 행사 운영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코스모스 축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가을꽃 축제로 자리 잡고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을 대표 꽃 '코스모스'… 개화 시기와 특징은?

지난 9일 오후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지난 9일 오후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코스모스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 가운데 하나다. 학명은 'Cosmos bipinnatus'이며 원산지는 멕시코다. 한국에서는 도로변과 공원, 하천 주변, 정원 등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코스모스는 국내에 처음부터 자생하던 식물이 아니다. 해외에서 관상용으로 도입된 이후 전국으로 퍼졌으며 현재는 가을철 꽃밭과 지역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자리 잡았다.

꽃이 피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다. 다만 씨앗을 뿌린 시기와 기온, 재배 품종에 따라 실제 개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을철인 9~10월에 코스모스가 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코스모스의 꽃은 흰색과 연분홍색, 진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을 띤다. 꽃의 바깥쪽에는 넓은 꽃잎처럼 보이는 설상화가 자리하며 가운데 노란 부분은 작은 통상화들이 모인 구조다. 따라서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작은 꽃이 모여 꽃차례를 이룬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일반적인 코스모스는 높이가 1~2m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마주나고 가늘게 여러 번 갈라져 실처럼 보이는 형태가 특징이다.

코스모스는 씨앗으로 번식한다. 꽃이 진 뒤에는 길쭉한 형태의 열매가 맺히며,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을 이용해 다음 해 다시 재배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재배하며,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이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질서와 조화 등을 뜻하는 '코스모스(Kosmos)'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노란색과 주황색 꽃을 피우는 황화코스모스는 일반적인 분홍색 코스모스와 같은 국화과 코스모스속에 속하지만 서로 다른 종이다. 황화코스모스의 학명은 'Cosmos sulphureus'다.

코스모스는 꽃의 색깔과 개화 시기, 식물의 형태가 다양해 여러 관상용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을철 꽃단지 조성과 공원 녹화, 경관용 식재 등에 널리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