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최근 퍼진 악성 루머 관련해 강력 경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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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정조준한 김규리의 일침

배우 김규리 / 인스타그램
배우 김규리 / 인스타그램

배우 김규리가 가족과 함께 운영 중인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카페 인근 전신주에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됐다는 온라인 악성 루머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행정적 오류를 인정하며 사실관계가 규명됐다.

영암군은 10월 국경일을 맞아 민간단체에 위탁해 1250개의 가로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사과했다.

김규리는 정보통신망법을 근거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경고를 남겼다.

김규리는 12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영암군민일보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셨다"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한 지역 언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김규리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운영 중인 카페 앞 전신주에 태극기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진이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카페 측이 정치적 의도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고의로 국기를 뒤집어 게양했다는 무분별한 억측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규리는 가족들과 함께 영암에 카페를 개업한 뒤 직접 운영 전반을 돕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근거 없는 루머의 직접적인 표적이 됐다.

그러나 해당 국기 게양은 민간인의 행위가 아닌 지자체의 국경일 기념사업 일환으로 밝혀졌다.

영암군청의 공식 조사 결과 문제가 된 거꾸로 게양된 태극기는 국군의 날과 개천절 및 한글날이 밀집한 10월을 맞아 관할 구역 내 가로기 설치를 민간 단체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작업자의 과실로 확인됐다.

당시 영암군은 11개 읍과 면에 걸친 총 21개 구간에 1250개의 태극기를 대량으로 게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영암군 관계자는 "해당 태극기는 인근 카페와는 관련이 없다 불필요한 추측이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관할 지자체는 가로기 관리 소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전함과 동시에 신고가 접수된 당일 전체 1250개 국기에 대한 전수 점검을 즉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명을 벗은 김규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상에서의 무책임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남겼다.

김규리는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의 조문을 직접 인용하며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을 향해 "검증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전신주에 개인이 임의로 뭔가를 걸거나 붙이는 행위도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구체적 법률 지식을 알림과 동시에 공공시설물의 관리 주체가 지자체임을 명확히 했다.

한편 김규리는 1997년 패션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여배우다.

데뷔 초기에는 본명인 ‘김민선’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나, 2009년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서 불리던 이름인 ‘김규리’로 개명하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1999년 개봉한 시네마 서비스의 공포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섬세하고 강렬한 감정 연기를 펼친 그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드라마 ‘학교 1’, ‘메디컬 센터’, ‘유리구두’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반항적이면서도 당찬 매력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김규리의 연기 스펙트럼이 한층 더 깊어진 계기는 2008년 영화 ‘미인도’를 통해서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 역을 맡은 그는 남장여자의 복잡한 내면과 예술을 향한 열정, 그리고 애절한 사랑을 파격적이면서도 정조 있게 그려냈다. 이 작품을 위해 직접 붓고 잡는 법을 배우며 예술적 재능을 발견한 그는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여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해 냈다.

이후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MBC 사극 ‘무신’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딸 ‘최송이’ 역을 맡아 비극적인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했으며,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2015)에서는 죽어가는 아내를 둔 주인공의 마음을 흔드는 젊은 여성 ‘추은주’ 역으로 분해 거장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2년엔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에서 비밀을 간직한 아웃사이더 엄마 ‘서진하’ 역으로 열연하며 여전한 연기 공력을 과시했다.

김규리의 재능은 비단 연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뛰어난 춤 실력으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진행자까지 맡았으며, 오랜 기간 TBS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 DJ로 활동하며 따뜻한 소통으로 청취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