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니트 옷걸이에 '이렇게' 걸어 보세요…어깨 뿔 자국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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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는 어깨가 아니라 옷걸이 가로대에 접어 걸어야 뿔 자국이 없다.
완전 건조와 철제 옷걸이, 무향 로션으로 정전기도 함께 줄인다.

옷장 깊숙이 넣어 둔 니트를 꺼냈더니 어깨 끝이 뿔처럼 튀어나와 있고, 입으려는 순간 소매에서 따닥 소리까지 난다. 날이 쌀쌀해져 두꺼운 옷을 꺼내는 지금 가장 자주 나오는 불만이 어깨 자국과 정전기다. 두 문제는 별개처럼 보이지만 보관 순서를 바꾸면 함께 줄일 수 있다.
니트 어깨에 뿔이 나는 건 옷걸이 끝에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니트는 올이 엮여 늘어나는 소재라서 어깨선을 옷걸이에 걸어 두면 옷 전체의 무게가 어깨 두 지점으로 몰린다.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의 섬유가 아래로 당겨지면서 옷걸이 끝 모양 그대로 뾰족한 자국이 남는다. 두꺼운 울 니트일수록 무게가 커서 자국도 깊게 패인다.
한 번 늘어난 올은 입고 다닌다고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자국을 지우는 방법을 찾기보다 처음부터 어깨에 무게를 싣지 않는 것이 훨씬 빠르다. 무거운 니트는 어깨로 걸지 않는다는 원칙 하나가 이후의 모든 요령을 이끈다.

두꺼운 니트는 어깨가 아니라 가로대에 반으로 접어 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니트를 펼쳐 놓고 몸판을 반으로 접은 뒤, 옷걸이 아래쪽 가로대에 수건을 널듯 걸친다. 소매는 몸판 앞쪽으로 포개 접어 아래로 처지지 않게 한다. 이렇게 하면 무게가 어깨 두 점이 아니라 가로대의 넓은 면으로 퍼져 뾰족한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가로대가 가는 철사 형태라면 접힌 부분에 선이 남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얇은 수건을 가로대에 한 번 감아 두거나 접는 위치를 계절 중간에 한 번씩 살짝 바꿔 주면 부담이 줄어든다. 한 옷걸이에 여러 벌을 겹쳐 걸면 무게 때문에 아래로 쏠리므로 한 벌씩 거는 것이 맞다. 서랍이나 선반에 여유가 있다면 접어서 눕혀 두는 것도 같은 원리다.
얇은 니트와 재킷은 넓고 둥근 옷걸이로 바꾸고 틈을 둔다
가벼운 니트는 걸어 두어도 되지만, 어깨 폭이 넓고 둥글거나 패드가 들어 있는 옷걸이를 써야 한다. 세탁소에서 받은 얇은 철사 옷걸이나 어깨가 각진 플라스틱 옷걸이는 니트 어깨에 그대로 자국을 새긴다. 재킷도 어깨 곡선을 받쳐 주는 둥근 옷걸이가 모양을 지킨다.
옷 사이에는 눈에 보일 만한 틈을 남겨 공기가 드나들게 한다. 빽빽하게 눌린 옷장에서는 옷이 서로 눌려 구김이 생기고 공기가 고이기 쉽다. 좁은 옷장이라면 접어도 되는 두꺼운 니트를 서랍이나 선반으로 옮기고, 걸이 칸은 재킷과 코트 위주로 비워 간격을 확보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넣기 전에 케어라벨대로 세탁하고 완전히 말린다
보관 전 세탁은 옷에 붙은 케어라벨(관리 표시)을 따라 물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으로 마무리한다. 그다음이 중요한데, 속까지 완전히 말린 뒤에 옷장에 넣어야 한다. 덜 마른 상태로 넣으면 눅눅함이 옷장 안에 퍼지고, 겉으로 말랐어도 두꺼운 접힘 부분은 마르는 데 더 오래 걸린다.
세탁 직후 밀폐 비닐이나 압축팩에 바로 담는 것도 피한다.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냄새와 얼룩의 원인이 된다. 비닐을 쓰고 싶다면 충분히 말린 옷으로 한정한다. 건조는 정전기와도 직결된다. 섬유가 지나치게 바짝 마르면 마찰 때 전기가 더 잘 쌓이므로, 건조기를 쓸 때는 라벨이 허용하는 옷에 한해 과하게 돌리지 않고 가능한 한 낮은 열을 택한다.

입기 직전 정전기는 철제 옷걸이와 무향 로션으로 푼다
옷을 꺼내 입기 전, 금속 옷걸이를 옷 안쪽에 가볍게 스치듯 훑으면 쌓인 정전기가 빠져나간다. 겉면보다 안쪽을 쓰는 이유는 금속이 겉감에 닿아 생기는 흠집이나 녹물 자국을 피하기 위해서다. 녹이 슨 옷걸이는 이 용도로 쓰지 않는다.
입는 사람 쪽에서는 무향 로션을 아주 조금 덜어 양손에 문질러 흡수시킨 뒤 옷을 입는다. 손과 옷 사이의 마찰이 줄어 따닥거림이 덜하다. 로션이 손에 남아 번들거릴 만큼 바르면 밝은 색 니트에 묻을 수 있으니 완전히 스며든 손으로 만진다.
정전기를 잡겠다고 물을 뿌리고 싶어도, 얇은 울이나 실크에는 직접 분무하지 않는다. 수분이 고르게 퍼지지 않으면 젖은 부분이 얼룩 자국으로 남기 때문이다.
방충·방향 제품과 비닐은 마른 옷에만 가까이 둔다
편백 조각 같은 옷장용 제품은 젖은 옷이나 덜 마른 옷에 닿지 않게 둔다. 습기를 머금은 옷에 닿으면 자국이 남거나 냄새가 섞일 수 있다. 제품은 옷 위에 얹기보다 옷장 한쪽 선반이나 서랍 모서리에 두고, 옷이 확실히 마른 뒤에만 가까이 놓는다.
같은 이유로 계절이 바뀌어 옷장 전체를 정리하는 날에도 순서를 지킨다. 세탁한 옷부터 먼저 널어 말리고, 마른 옷부터 옷장에 넣고, 방충제나 향 제품은 마지막에 둔다. 먼저 넣은 제품이 나중에 들어온 덜 마른 옷에 닿는 일을 막는 순서다.

일 년 내내 쓸 수 있는 옷장 순서는 다섯 단계로 정리된다
가장 꾸준히 통하는 순서는 이렇다. 세탁하고, 완전히 말리고, 무거운 니트는 접어 두고, 재킷은 둥근 옷걸이에 걸고, 옷장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는다. 한 단계만 빠져도 자국이나 정전기가 다시 올라오므로 옷을 넣는 날 한 번에 끝내 두면 꺼내는 날이 훨씬 편하다.
특히 빽빽한 옷장을 정리할 때는 걸 옷과 접을 옷을 먼저 나누는 것이 출발점이다. 접을 옷이 늘수록 걸이 칸에 틈이 생기고, 그 틈이 공기 순환과 옷 모양을 함께 지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