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빗, USDC로 미국 주식·ETF 1,000종 산다…수수료 0원에 주 5일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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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빗, USDC로 미국 주식·ETF 1,000종 이상 거래 서비스 시작
알파카가 체결·보관 맡고 15만 달러 규모 USDC 캠페인 병행

주식 시세 전광판 앞에서 화면을 살펴보는 남성과 쌓인 USDC 코인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주식 시세 전광판 앞에서 화면을 살펴보는 남성과 쌓인 USDC 코인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빗(Bybit)이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1,000종 이상을 USDC로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빗이 10월 12일(현지시각) 공개한 내용을 크립토뉴스가 전했다. 대상은 허용 지역에 사는 적격 글로벌 이용자다. 주문 체결과 보관은 미국 증권사 알파카(Alpaca)가 맡는다.

애플·엔비디아·테슬라 같은 대형주와 인베스코 QQQ ETF 등이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빗은 소수점 거래와 수수료 0원, 주 24시간 5일 거래를 앞세웠다. 출시와 함께 15만 달러 규모 USDC 보상이 걸린 거래 캠페인도 시작했다.

알파카가 실행·청산·보관 맡는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용자 주문은 바이빗의 브로커리지(증권 중개) 인프라를 거쳐 알파카로 넘어가 체결된다. 알파카는 미국의 자체 청산 브로커딜러다. 기초 증권을 직접 보관하는 수탁 역할도 한다. 청산과 결제, 수탁은 알파카 시큐리티스 LLC(Alpaca Securities LLC)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알파카 클리어링(Alpaca Clearing)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며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투자자보호공사 회원사다.

바이빗 스톡스는 인프라 캐피털 리미티드가 제공한다. 모리셔스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라이선스 번호 GB23202169로 규제하는 소개 중개업자다. 이용하려면 필수 본인확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거래소 계정에서 USDC로 곧바로 증권을 살 수 있는 구조다.

핵심은 상품의 성격이다. 크립토뉴스는 주가를 추종하는 합성상품이나 파생상품과 달리 이번 서비스는 구매한 증권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적격 고객에게 준다고 설명했다. 업계 매체 The Defiant는 알파카가 거래를 실행하고 기초 주식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바이빗이 이미 내놓은 토큰화 주식 상품 엑스스톡스의 브로커리지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노트북과 커피잔이 놓인 책상에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노트북과 커피잔이 놓인 책상에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24시간 5일 거래와 배당·분할 처리

거래 시간은 주 5일 24시간이다. 미국 프리마켓과 정규장 시간대, 시간 외 거래를 모두 아우른다. 다만 종목에 따라 거래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다고 바이빗은 밝혔다. 적격 종목은 소수점 단위로도 살 수 있다.

바이빗은 적격 주식의 매수·매도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주식 보유분은 가상자산 포지션과 함께 한 거래소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 주식을 사려고 별도 증권사 계좌를 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기업 이벤트 처리 방식도 공개됐다. 현금 배당은 달러에서 USDC로 바뀐 뒤 이용자의 통합 거래 계정에 입금된다. 주식 배당과 액면분할은 보유 수량에 바로 반영된다. 각 종목의 적용 약관이 우선한다.

제약도 있다. 일부 기업 이벤트는 출시 시점에 제한될 수 있다. 주주 의결권은 이후 단계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바이빗은 서비스 이용이 약관과 지역 제한, 위험 고지에 따르며 투자 원금 일부를 잃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15만 달러 USDC 걸린 ‘풀 스톡스 어헤드’ 캠페인

트레이딩뷰에 올라온 바이빗 보도자료 기반 기사에 따르면 바이빗은 신규 서비스와 연계한 ‘풀 스톡스 어헤드’ 캠페인을 연다. 기간은 20일이며 2026년 10월 31일까지다. 총상금은 15만 달러 상당의 USDC다.

세부 보상은 두 갈래다. 하나는 하루 최대 50 USDC가 걸린 일일 보상 상자다. 다른 하나는 10만 달러 규모의 ‘스톡 스플래시’ 대회다. 이 대회는 거래량에 비례해 보상을 준다. 참여 자격에는 최소 1,000달러 거래와 보유 조건이 붙는다고 소개됐다.

트레이딩뷰는 이 캠페인을 가상자산 계정과 미국 주식을 잇는 초기 단계의 시도로 분석했다. 앞으로 지켜볼 지표로는 이용자 유입과 거래량, 수수료 지표, 캠페인 이후의 지역 확대 여부를 꼽았다. 이 분석은 트레이딩뷰의 AI 분석가 항목에 실린 것이다.

토큰화 자산에서 실물 증권까지 넓히는 바이빗

바이빗은 전 세계 이용자가 8,0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현물·파생상품 거래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메타트레이더 5를 통한 전통 시장 접근, 토큰화 주식, 전통금융 영구선물 계약도 서비스 목록에 있다. 이번 미국 주식 서비스는 이 목록에 증권 중개를 더한 것이다.

기존 행보도 이어진다. 바이빗은 IPO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스페이스X 노출을 포함한 토큰화 주식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과는 토큰화한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거래 담보로 쓰는 제휴도 맺었다.

바이빗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벤 저우는 “금융 시장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상품과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이용자들은 점점 더 연결된 경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 자산과 가상자산 서비스의 통합을 장기 전략의 일부로 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근거로는 실물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해온 작업을 들었다.

알파카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요시 요코카와는 이번 제휴로 바이빗이 기존 거래 상품과 함께 미국 주식 접근권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