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캔톤 코인 수탁 시작에도 CC 상승은 하루뿐…일주일 2.5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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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커스터디 1.43, 캔톤 코인·CIP-56 토큰 수탁 지원
검증자·키는 고객 몫, DvP 결제는 미지원…CC는 0.1254달러

리플(Ripple)이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자산 수탁을 시작했다. 리플의 수탁 상품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가 버전 1.43부터 캔톤 코인(CC)과 CIP-56 표준 토큰을 지원한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10월 5일(현지시각)부터 캔톤 네트워크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펀드·수탁기관용이어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 경로는 달라지지 않는다. 눈여겨볼 대목은 캔톤 자산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다른 방식으로 보관된다는 점이다. 크립토티커(CryptoTicker)는 이 방식을 중심으로 소식을 정리했다.
버전 1.43이 바꾼 것: 캔톤 코인과 CIP-56 토큰 수탁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10월 7일 이 소식을 보도했다. 토큰포스트도 같은 날 같은 릴리스를 전하며 기술 통합에 관한 자체 설명을 내놨다. 크립토 브리핑은 1.43 버전을 기관 자체 데이터센터 설치와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지원을 넓힌 릴리스로 설명했다.
달라진 점은 기관이 캔톤 코인과 CIP-56 토큰을 기존 디지털 자산과 같은 환경에서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CIP-56은 캔톤 네트워크의 토큰 표준이다. 이더리움의 ERC-20처럼 소프트웨어가 체인 위 모든 토큰을 같은 방식으로 다루도록 하는 공통 규격이라고 보도는 설명한다. 네트워크 발행 등록부인 ‘DA 레지스트리’를 통해 발행된 토큰도 여기에 포함된다.
토큰포스트는 도입의 전제 조건으로 원장의 두 번째 구축 단계를 별도로 언급했다. 캔톤 코인은 프로토콜 내부에서 ‘아뮬렛’이라는 이름을 쓴다. 네트워크 이용 비용을 내는 데 쓰이고 노드 운영자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토큰이다.

검증자도 키도 고객 몫…‘자체 검증자 지참’ 모델
리플은 네트워크 노드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업계에서 ‘자체 검증자 지참’이라 부르는 모델이다. 기관이나 서비스 제공업체가 검증자를 돌리고 리플 커스터디는 이를 통해 계정을 관리한다.
검증자는 블록체인 거래를 확인하고 기록을 보관하는 장비다. 비트코인은 코인을 보유하는 데 검증자가 필요 없고 키 쌍만 있으면 된다. 반면 캔톤에서는 계정 관리가 체인 위 ‘파티’에 묶여 있고 이 파티를 검증자가 담당해야 한다. 캔톤에서 자체 수탁을 하려면 네트워크에 상시 연결된 검증자라는 자체 인프라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
서명 키는 고객의 금고에 남는다. 크립토 브리핑에 따르면 하드웨어 보안 모듈이나 키 관리 서비스로 보호할 수 있다. HSM은 비밀 키를 생성하고 사용하되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전용 장치다. 준비된 거래에는 24시간의 서명 시한이 주어진다.
개인 포트폴리오 수탁 관점에서는 낯선 구조다. 보도는 일반 암호화폐처럼 하드웨어 지갑으로 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캔톤에서는 쉽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용 블록체인으로,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 구역이 있고 거래 당사자만 내용을 볼 수 있다. 은행이 거래 장부를 공개하지 않고도 체인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채택 이유로 설명된다.
아직 비어 있는 기능: DvP 결제 미지원
통합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두 보도 모두 이를 명시했다고 보도는 전한다. 이 버전에서 캔톤은 리플 커스터디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만 작동한다. 캔톤 애플리케이션에 임의 명령을 보내는 기능과 자체 컨트랙트 배포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가장 큰 빈자리는 인도 대 지급 결제다. 자산 인도와 대금 지급이 기술적으로 묶여 어느 쪽도 먼저 움직일 필요가 없는 교환 방식이다. 보도는 증권 거래에서 이것이 진짜 핵심 과제이며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완성된 거래 인프라가 나온 것으로 읽으면 과한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소식은 DTCC 소식과 맥락이 이어진다. 미국 결제기관 DTCC는 10월 4일 캔톤에서 토큰화를 시작했다. 기관 자산이 체인에 올라가면 이를 보관할 수탁 솔루션이 필요해진다는 흐름이다.
가격은 하루 반짝…CC 0.1254달러, 시총 24위
가격 반응은 크지 않았다. 크립토티커가 인용한 코인게코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CC는 일요일 저녁 기준 0.125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5.73% 올랐지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2.55% 내렸다. 시가총액은 49억 9,000만 달러(약 6조 7,000억 원, 1달러 1,341원 기준)로 전체 암호화폐 중 24위다.
일별 흐름을 보면 10월 4일 CC는 0.1242달러였다. 리플 릴리스 당일인 10월 5일에는 0.1294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10월 9일에는 0.1188달러까지 밀렸다. 이날의 일중 고가는 0.1275달러, 저가는 0.1175달러였다. DTCC 소식이 나온 10월 4일과 비교하면 약 1% 오른 수준이다.
사상 최고가는 2월 3일 기록한 0.1942달러로, 현재가에서 35% 떨어진 거리다. 크립토티커는 10월 4일 DTCC 소식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고 10월 5일 수탁 소식의 효과도 딱 하루만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인프라 뉴스가 이 토큰을 잠깐 움직이다 사그라든다는 관찰이며, 네트워크 가치에 대한 판단은 아니라는 단서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