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신안군수, 취임 100일 하의도서 현장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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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0여 명과 타운홀 미팅…교통·의료·농어업 현안 직접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김태성 신안군수가 기념행사 대신 섬 주민들의 생활 현장을 찾아 민생을 살피는 것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활 불편부터 지역산업 경쟁력까지 현장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김태성 군수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하의면을 방문해 업무보고와 직원 격려, 주민 간담회, 민원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다. / 신안군
김태성 군수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하의면을 방문해 업무보고와 직원 격려, 주민 간담회, 민원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다. / 신안군

신안군은 김태성 군수가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하의면을 방문해 업무보고와 직원 격려, 주민 간담회, 민원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행정 중심의 보고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직원 격려로 일정 시작…현장 행정의 첫걸음

김 군수는 이날 하의면 업무보고를 받은 뒤 보건지소와 농업기술센터 등 현업 부서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농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일선 행정의 역할을 살피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에도 귀를 기울였다.

하의면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교통과 의료, 생활 기반시설 이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현장 대응과 부서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생활밀착형 행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참배…민주주의 가치 되새겨

김 군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도 방문했다. 헌화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는 ‘신안군수 취임 100일에 민주주의를 기리며 생가에 다녀갑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의도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장소다. 김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이곳을 찾아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태성 신안군수가 하의면 염전현장을 방문해 소금작업을 하고 있다. / 신안군
김태성 신안군수가 하의면 염전현장을 방문해 소금작업을 하고 있다. / 신안군

◆ 주민 100여 명과 마주 앉아 지역 현안 해법 모색

오후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김 군수는 주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하의면의 주요 현안과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화의 중심에는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과제들이 놓였다. 생활 속 불편 사항을 비롯해 농·어업 발전, 주민소득 향상, 교통 여건 개선, 의료서비스 확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소통의 핵심이다. 특히 섬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려면 주민의 요구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장 대화의 의미가 컸다.

김 군수는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하의 소포선착장 진입로 개선’ 등 주민 건의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현장에서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 신속한 개선 대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 천일염 생산 현장까지…주민 소득과 지역산업 살핀다

김 군수의 발걸음은 천일염 생산 염전으로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소금 생산 상황과 작업 과정의 어려움을 살피고, 신안군의 대표 특화산업인 천일염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했다.

천일염 산업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다.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은 어업·농업 종사자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맞닿아 있다.

이날 김 군수는 행정선과 차량, 도보 등을 이용해 하의면 곳곳을 이동하며 주민들의 생활 현장을 살폈다. 농·어업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물론 교통과 의료, 정주 여건 등 섬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폭넓게 청취했다.

김태성 군수는 “하의면의 현안과 미래를 책상 위에서 결정하지 않고, 군민의 삶이 녹아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과 현장 점검을 통해 수렴한 소중한 의견들을 꼼꼼히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아 하의면에서 진행된 이번 일정은 주민과의 소통을 현장 행정으로 연결하겠다는 신안군의 방향을 보여줬다. 앞으로 관건은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가 얼마나 신속하게 검토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느냐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변화로 증명하는 실행력이 민선 9기 군정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